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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정보에 실린 글(2019년 5,6월호)    (식물)    
    2020-02-18 (화) 05:39   조회:504  
ㆍ첨부#1 성경의_식물명칭에_대한_연구_3.pdf (492KB) (Down:1)

성경의 식물명칭에 대한 연구 3
                                                                                                김영숙




인류의 역사에서 식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과 마찬가지로 성경에서도 천지창조 때부터 식물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구원의 역사와 관련된 식물은 아브라함이 브에르 세바에 심었다는 에셀나무, 야곱이 형 에사우에게서 장자권을 산 불콩, 모세가 나일강에서 띄워졌을 때 무성했던 갈대와 부들류, 하느님을 뵈었던 가시떨기나무, 엘리야 예언자가 쉬었던 싸리나무, 예수님의 수난을 대표하는 가시나무,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쥐엄나무와 독보리(가라지) 그리고 겨자씨 등의 많은 식물들이 등장합니다. 이 가운데 우선 에셀나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에셀나무(Tamarix aphylla) :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주 고귀했던 나무가 현대에는 쓸모없는 나무로 전락
우리 성경(2005)에서 에셀나무로 번역되는 Tamarix속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왕궁에 심겨진 귀한 나무였습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우르에 있었던 왕의 궁정 안뜰에는 에셀나무(위성류)를 심고 그 그늘 아래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기록되었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죽은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나무로 여겨서, 무덤위에 심어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하였던 사례도 발굴 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멘투호텝 2세의 장제신전에는 에셀나무가 돌무화과나무와 함께 심겨졌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한()나라에서는 Tamarix속을 궁궐 안뜰에 심었고, 당나라 때에는 양귀비가 좋아했던 나무라고 전해집니다. 약용식물을 다룬 중국의 고대 본초서에 의하면 Tamarix속 정류(檉柳)에 관한 기록이 일찍부터 기록된 것으로 보아 중요한 약용식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류(檉柳)가 말에게 입은 상처에 좋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기병이 동반된 고대 전쟁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나무였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 시화호와 같이 소금이 많은 간척지에서는 살 수 있는 나무가 많지 않기 때문에 Tamarix를 간척사업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1590년대 이래로 Tamarix를 해안에 바람을 막는 방풍용 수목으로 심었습니다. Tamarix는 일년에 2-3회 꽃이 피면서 한 나무에서 연간 20만개의 씨앗을 생산하여 퍼뜨리기 때문에 기후와 토양 조건만 맞으면 왕성하게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Tamarix는 토양 침식을 방지 할 수 있는 강력한 뿌리 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지하 뿌리를 통해 쉽게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1800년대 남부유럽이나 아시아에서 가져온 Tamarix가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침식방지용으로 심겨졌는데, 급속도로 퍼져 60만개 이상의 습지와 하천을 지배하여 미국 최악의 침범사고로 여겨졌으며, 생태계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나무로 낙인 찍혀 이를 제거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브에르세바 우물가에 심겨진 에셀나무






 에셀나무(T. aphylla)의 유사종 구분 : 보통 사람의 눈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한 나무


Tamarix(에셀나무, 위성류) 지중해 연안에서부터 아시아에 걸쳐 건조지대에 약 75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지중해 연안에는 10여종이 생육하고 있고, 중국에는 18종이 분포합니다. 이스라엘에 분포하는 Tamarix속은 10여종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 가운데 성경에 나타나는 에셀나무에 대해서 성서 식물학자 Zohary, Hepper, 그리고 이창복은 모두 T. aphylla가 에셀나무라고 동정하고 있습니다.





식물분류학적으로 Tamarix속 유사종의 구별은 잎과 꽃의 형태로 구분하지만, 그 크기가 2-4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의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잎하나의 크기가 2정도 되는데 여기에 작고 뽀족한 탁엽 모양이 있는 잎의 모양이 어떠한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식물분류학자라면 이스라엘 광야에 분포하는 T. aphylla와 한국에 분포하는 T. chinensis T. ramosissima를 가지가 처지는 모양이나 꽃 모양을 확대경을 대고 본 다음에야 그 차이점을 구분해 낼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에셀나무의 상징성 : 하느님께서 함께 하심과 구별되는 것으로서의 에셀나무
성경에서 에셀나무는 세 곳에서 나오는데 아브라함의 우물에 심었던 나무와 사울이 참모회의를 했던 곳과 사울이 묻혔던 곳에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에게 양과 소와 일곱 암양 새끼를 주어 자기가 판 우물에 대하여 증거의 표로 삼고, 소유권을 확실히 하고 그 우물 이름을 브에르 세바라 불렀습니다. “아브라함은 브에르 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그곳에서 영원한 하느님이신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다”(창세 21,33). 브에르 세바에 있는 아브라함 우물에는 지금도 에셀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T. ramosissima의 잎과 소금샘의 모양




아브라함은 브에르 세바에 왜 에셀나무를 심었을까? 아브라함은 브에르 세바에 도착하여 오랫동안 머물면서 아무 나무나 심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아브라함은 과일나무를 선택하지 않고 오히려 그늘이 더 시원한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에셀나무는 지하수를 찾기 위해 그 뿌리를 땅속 30m까지 뻗어서 더위와 긴 가뭄을 견딜 수 있는 나무입니다. 에셀나무는 잎에 소금샘이 있어서 소금이 배출되고, 그 소금의 성분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서 새벽녘에 이슬을 맺고, 이슬은 해가 뜨면 증발하게 되며, 증발열과 그늘로 인해 에셀나무 밑은 주변보다 최소 10도 정도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식욕을 채워주는 물적인 과일나무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시원한 그늘에서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함께하심을 보여주는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그 그늘을 찾아 온 손님들에게 어떤 영적인 무엇을 채워 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히브리어의 언어유희라는 관점에서 보면, “Ask what you will 에서 (Ask)의 첫 두글자를 반전시키면 tamarisk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이 됩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어 언어유희로는 요청하다는 의미와 에셀나무라는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상징적으로 현인(賢人)’들을 ‘great tamarisk’이라고 불렀으며, 마지막 예언자 사무엘은 라마의 great tamarisk’로 불리워졌습니다. 탈무드(Yebamot 77a and Baba Kama 6la)에서 여러 번 언급되는 라마의 사무엘의 법정이라는 용어는 라마에 있는 에셀나무와 상징적으로 서로 통합니다. 그래서 라마에 있는 에셀나무는 사무엘을 상징하기도 하고 사무엘의 법정을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사무엘은 에셀나무가 있는 기브아에서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추대하게 됩니다. 사울은 기브아의 높은 지대에 있는 에셀나무 아래에서 참모회의를 개최하였고(1사무 22,6), 필리스티아와의 싸움에서 전사한 사울의 유골은 야베스에 있는 에셀나무 아래에 묻혔습니다(1사무 31,13). 에셀나무는 해안지역과 네게브 사막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에셀나무가 산 위에 위치한 마을 기브아나 라마에서 자란다는 것은 천연적인 서식처와 거리가 먼 것입니다. 에셀나무와 같이 물을 필요로 하는 나무는 산 위에서는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최적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이나 사무엘이 에셀나무를 선택한 이유는 에셀나무의 강인한 생명력과 먼 거리에서도 이 장소를 즉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 사울, 드보라와 같은 지도자들은 자신이 부여받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구별되는 장소로 에셀나무가 심겨진 곳을 선택하였다는 것입니다.  




번역상의 문제 : 성경에서는 제이름을 찾았지만 학계에서는 아직도 혼란을 겪고 있는 에셀나무
에셀나무(T. aphylla)’가 시기별로 어떻게 번역되어 왔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 아브라함이 브에르 세바에 심었던 나무를 나타내었던 창세 21,33, 사울이 다윗을 붙잡기 위해 참모회의를 개최하였던 1사무 22,6, 그리고 사울의 유골이 묻혀 있던 1사무 31,13의 단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중국어 성경에서는 1822(舊遺詔全書)에셀나무를 번역하지 못해 일반적인 나무를 나타내는 ()’ 로 번역하다가, 1840년부터 1913년까지는 垂絲柳(수사류)’와 혼용하게 되고, 가장 최근에 나온 現代中文聖經(1992)에서는 垂絲柳樹(수사류수)’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에셀나무를 번역하는데 垂絲柳(수사류)’라는 단어는 생소합니다. 중국의 의학서적인 본초서는 기원전부터 쓰여지기 시작하여 수천년의 전통을 가지고 시대별로 여러 책들이 출간되었데, 이 가운데 Tamarix속을 나타내는 용어를 조사하면 모두 16개 용어가 쓰인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중국 의학서에서 Tamarix속을 나타내는 용어는 주로 정류(3), 적정류(3), 하류(3)가 많이 쓰였던 반면에, 왕유(王維 699-759)의 시 때문에 생겨난 위성류(渭城柳)’라는 단어는 없었고, 중국 성경에 쓰였던 수사류(垂絲柳)’라는 단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전문검색 사이트 백도학술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중국의 학술용어를 조사 본 결과 垂絲柳(수사류)’柽柳(정류)’가 대등하게 많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중국성경은 의학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인 柽柳(정류)’보다는, 일반 여타 학술에서 많이 쓰이는 垂絲柳(수사류)’로 번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성경에서 에셀나무는 1926鮮漢文 貫珠 聖經全書에서 에셀(창세기)’垂楊柳樹(사무엘서)’를 혼용하는 혼란을 겪습니다. 특히 垂楊柳樹(수양유수)’라는 전대미문의 용어는 수양버드나무 + 버드나무로 해석되는 괴이한 용어조합입니다. 그러다가 1930성경전서1938성경개역에서는 일제강점기에도 불구하고 에셀나무로 제대로 번역이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977공동번역성서에서는 에셀나무(창세기), 석류나무(1사무 22,6), 위성류나무(1사무 31,13)’로 번역하여, 동일한 나무를 3종류의 나무로 나누는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다가 1993표준새번역, 2002개역개정판, 2005성경에서는 모두 에셀 나무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띄어쓰지 않고 쓰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그런데 학계에서는 아직도 민위성류’, ‘위성류’, ‘에셀나무’, 에셀나무(위성류)’, ‘위성류류(Tamarisk, 에셀나무)’ 등 학자들마다 저마다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2019년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아직도 T. chinensis위성류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위성류’ : 조선시대 문학하던 분들의 모화사상에서 비롯된 나무 이름



우선 Tamarix속과 관련된 한국고전 용례를 조사해 보면, 허균(1610)이 쓴 동의보감이나 김경선(金景善 1788-1853)이 기록한 연원직지(燕轅直指)에서 이미 조선시대에 Tamarix속이 한반도에 광범위하게 야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라는 Tamarix속을 선조들은 6가지 용어로 기술하였는데 가장 많이 기록한 것이 檉柳(정류: 19종의 문집에서 23회 기록)’渭城柳(위성류: 22종의 문집에서 24회 기록)’입니다. 그런데 그 기록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정류(檉柳)’는 의학적인 용어로 많이 쓰인 반면에, ‘위성류는 시문에 많이 쓰는 문학적 용어로 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성류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 보면, 이 용어는 중국에서 조차 사용빈도가 극히 낮은 단어이고, 조선시대 문학하던 분들이 당나라 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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