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상권

왕정시대 : 사무엘 상하권, 열왕기(列王記)상하권

   연대로는 기원전 1030년경부터 586년(바빌론 유배)까지

   하느님과 당신 백성 사이에 맺어진 계약에 비추어 왕정시대의 역사를 서술

여호수아 : 약속의 땅을 점령하던 시대를 기술

판관기 : 각 지파들이 다소 독자적으로 외적과 싸우던 시대를 기술

하느님의 특별한 보우(保佑)와 가호(加護), 이스라엘 백성의 충실(忠實)과 불충(不忠)을 큰 주제로 삼는다. 왕정시대의 군주들은 바로 백성의 충실과 불충을 대표하고 책임진다.

 

* 성서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것: '거룩한 역사' 곧 하느님과 인류의 관계가 변천하는 역사.

 

1. 저자 :

학자들은 옛부터 전해오는 법궤 설화와 사울과 다윗이 왕이 된 이야기,

다윗에서 솔로몬으로 왕위가 넘어간 이야기 등 주요한 전승들을 바탕으로

신명기계 사가가 편찬했다고 보고 있다.

 

2. 집필시기 :

다윗이나 솔로몬 시대부터 전해오는 여러 전승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그 의미를 밝혀서

하나의 연속적인 결정본으로 만든 이는 포로기에 활동한 신명기계 학파다.

 

3. 집필동기 - 중요한 신학적 질문에 대한 답

 

사무엘서는 이스라엘의 역사 중 왕정체제로 나아가려고 하는 변혁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시기에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백성으로 여전히 남아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이스라엘도 주변 민족처럼 왕정체제로 나아갈 수 있지만, 그 왕국의 모습은 다른 나라와 달라야 한다. 즉 왕은 절대자가 아니라 야훼 하느님의 뜻대로 나라를 다스려야 하고,

예언자는 이를 늘 왕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무엘서는 왕정을 둘러싼 갈등과 해결책을 서술하고 있다.

하느님에 의해 세워졌지만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던 사울 왕조는 몰락하였지만,

늘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그분께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은 다윗은 든든히 서리라는 약속을 받게 된다.

결국 사무엘서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의 희망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할 때 있음을 보여준다.

 

* 중요한 신학적 질문

1.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백성이요 계약공동체로서 자체 신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2. 하느님의 절대주권 앞에서 지상 임금의 통치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3. 이상적인 임금상은?

4. 똑같이 사무엘에게 도유되고 추대되었으면서도

어찌하여 사울은 하느님께 배척을 당하고 다윗은 인정을 받게 되었는가?

 

구조 :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다섯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사무엘(1사무 1-7장)

2) 사무엘과 사울(1사무 8-15장)

3) 사울과 다윗(1 사무 16-31장)

4) 다윗왕(2사무 1-20장)

5) 다윗과 구원의 역사(2사무 7장)

 

 

4. 사무엘(1사무 1-7장)

 

1) 예언자 사무엘 - 이스라엘의 내적위기

1장 : 사무엘의 출생설화

한나 : 은총

브닌나 : 진주

사무엘 : 하느님께 청하여 얻게된 아들

2장 1-10절 : 한나의 노래

감사의 찬미가 : 마니피캇 (루카 1,46-55)의 모형

- 하느님은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 편에 서서 운명을 바꾸어 주시는 이

* 다윗의 노래(2사무 22장)와 함께 사무엘서를 둘러싸고 있다.

2장 11-26절 : 희생제물에 대한 모독 -엘리의 아들들의 범죄 이야기

     3장 : 사무엘의 소명 이야기

 

2) 하느님의 궤에 대한 설화 (1사무 4장-6장, 2사무 6장참조) - 이스라엘의 외적 위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틴 군들에 의해서 대패(4,1-11; 31장)

-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전쟁했는데도 불구하고 패배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인 것이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그들은 왕정을 요구하게 된다.

팔레스틴 사람들이 하느님의 궤를 보관하였지만 여러가지 불행이 싹트게 되었다.

- 하느님은 팔레스틴 사람들의 신보다 우월함이 입증되었다.

** 상황을 주도하시는 분은 하느님

    7장 : 사무엘이 해결사로 등장 - 신명기계 역사관 천명

 

 

5. 사무엘과 사울(1사무 8-15장)

 

1) 왕정의 출현

 

   사울은 벤야민 지파 키스의 아들(9,1; 10,20-21)

   구세사를 새롭게 반성하고 그 이해를 깊게 하는 계기

     - 선정(善政)이 베풀어 지던 시대의 군주제도는

      '하느님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구원의 선참(先參)이요 예형(豫型)

 

* 두가지 상반 된 주장

 

  군주제도를 찬성하는 주장 (7,1-15;8,1-22;10,17-27)

  1) 군주제도는 "내 백성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1사무 9,16) 

      고 말씀하시는 하느님이 직접 창안하신 것이다.

  2) 대사제에게 하듯이 왕에게도 기름을 부었다.

  3) 모세와 여호수아와 판관들에게 내렸던 '야훼의 영'(靈) 즉 신적 능력이 왕들에게 내렸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이루시려는 구원행위 "야훼께서 해주신 고마운 일"(1사무 12,7)을 실 현하는 도구 노릇을 한다.

 

  군주제도를 반대하는 성서 전승(8장; 10,17-27; 12장)

이스라엘 백성의 군주제도 요구는 하느님을 불신하는 표라고 규탄.(8장)

- 새로운 정치제도 수립을 주선한 인물이 하느님의 사람 사무엘이었음은 인정.

사무엘의 고별사(12장)

- 왕이 있든 없든 이스라엘의 구원은 야훼와의 계약에 충실한 데 있음을 강조.

 

2) 사울의 실패담(1사무 13,1-15,35)

  1) 사울은 사무엘을 기다리다가 본인이 직접 제사를 바침(1사무 13,7-15)

  2) 전쟁의 승리를 위해 자기 부하들에게 저주를 씌우는 맹세(1사무 14장)

  3) 아말렉 족과 싸울 때 완전봉헌물로 바치라는 규정을 어김(1사무 15장)

      왕위가 그의 집안에 계승되지 못하리라는 예언이 떨어진다(1사무 13,13; 15,22-23)

- 이스라엘 역대 임금들에게 내리는 교훈이기도 하다.

임금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일을 첫째가는 본분으로 삼아야 한다.

 

배척을 받은 다음부터 사울은 불순명에서 놉의 사제(엘리의 집안 1사무 22,6-23)들을 죽이는 살인으로, 질투에서 광기로 점점 더 나빠졌다. 끝에 가서 그는 결국 자결(1사무 31,4), 또는 아말렉인의 손에 피살되었다고도 한다(2사무 1,10). 그의 왕위는 자신의 대에서 끝났다.

 

그래도 사울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의 왕조가 되었다. 

 

  

6. 사울과 다윗(1사무 16-31장)

 

1)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다(1사무 16,1-13)

      다윗은 이새의 여덟째 아들이며 양을 치는 사람(16,10-11; 17,12)

* 1역대 2,13-15에는 이새의 아들이 일곱으로 나옴

사무엘은 유대 베들레헴에서 하느님의 지시대로 다윗에게 기름을 붓는다.

그러자 하느님의 영이 다윗에게 내리고, 그날부터 주님의 영이 그에게 머무르게 되었다.

 

**참고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 (1사무 16,7)

  같은 생각의 다양한 표현으로 자주 나타난다.

1열왕 8,39; 시편 7,10; 17,3; 44,22; 139,23;

잠언 15,11; 17,3; 21,2; 24,12; 예레 11,20; 12,3; 17,10; 20,12

 

2) 사울의 왕권과 다윗의 등용 (1사무 13-31장, 2사무 1-5장).

  13-14장 : 사울이 군사적으로 우세한 팔레스틴의 군과의 싸움에서 첫승리 묘사.

  1사무 14,47-52에는 사울에 대한 긍적적인 평가와 함께 사울설화를 끝맺는다.(13,8-15;15,1-35),

  16장 이후 : 사울의 전승은 다윗의 설화의 한 부분으로서 부정적인 견해를 띤다.

 

다윗의 등용(1사무 16-31장; 2사무 1-5장)

다윗의 능력, 통솔력과 총명함, 그리고 그의 행운등이 간결,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다.

 

다윗이 이스라엘 왕권의 전형이며,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가져온 미래의 왕, 즉 메시아의 상징임을 제시

  

성서 저자는 늘 모든 것에서 야훼 하느님의 뜻을 물으며 그대로 시행하는 다윗의 믿음을 계속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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