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예언서 - 대예언서(이사야, 예레미야와 함께 분량이 많아)
1. 저자
에제키엘 : 사독 계열의 사제인 부지의 아들로 태어난 예루살렘의 사제였다.
이름의 뜻 : ‘하느님은 강하시다’ 또는 ‘하느님께서 강하게 하신다’.
바빌로니아가 여호야긴 왕을 잡아간 일차 유배 때(기원전 598년) 바빌로니아로 끌려갔다가, 5년 후인 기원전 593년경 바빌로니아의 그발 강가에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 당시 시드키야가 다스리던 유다는 여전히 정신차리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며 이집트에 의존하며 안일하게 살고 있었다. 예루살렘에서 예레미야의 활동에 깊은 영향을 받았던 에제키엘은 예언자로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면서 아울러 하느님의 새로운 구원의 약속을 선포. 그는 기원전 571년까지 22년 동안 예언자로 활동하였다. 행복과 불행, 축복과 저주를 동시에 전한 예언자
2. 내용
예언서의 골격은 에제키엘이 전한 하느님의 말씀.
에제키엘이 활동하던 시기(기원전 593-571년)에 대부분의 내용이 기록.
3. 집필동기
에제키엘은 바빌론 유배시기를 전후하여 그 전에 활약했던 이사야와 예레미야의 맥을 잇고 유배기 후반부에 활동했던 제2이사야보다는 앞서는 예언자다. 다른 동포들보다 먼저 바빌론 땅에 끌려왔던 에제키엘은 남아 있는 조국의 운명을 걱정하는 동시에 끌려온 동포들에게 야훼신앙과 희망을 안겨주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먼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면서 이는 그들이 우상을 숭배하고 계명을 충실히 지키지 않는 죄 때문에 받는 하느님의 심판임을 분명히 밝힌다. 그러나 하느님은 의로우신 분이므로 의롭게 생활하면 살 길을 열어주신다고 알려준다.
사제이자 예언자인 에제키엘은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그분의 절대적인 주권을 특별히 강조. 궁극적으로 그분은 새 마음을 지닌 새 백성들이 당신을 섬기는 새로운 성전, 새 세계를 이루시려는 구원의지를 강하게 지니셨다.
4. 구조
A.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심판 예고 (1-24장)
B. 이웃나라에 대한 심판예고 (25-32장)
C. 파수꾼에 대한 예언 (33장)
D. 구원에 대한 약속 (34-39장)
E. 새로운 성전에 관한 예언 (40-48장)
5. 주요사상
A. 신관 : 하느님은 민족과 국토의 영역을 넘어서 다른 민족과 국토에도
그 능력을 나타내시는 하느님이시다.
B. 주체적 신앙 강조: 에제키엘은 개인의 중요성과 책임을 강조(에제18,20).
C. 신생의 사상: 해골의 골짜기의 기사(에제37장)
축복은 진정한 회개가 있은 후에야 이루어 진다(에제 36,25참조).
6. 내용
A.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심판 예고 (1-24장)
1. 에제키엘의 소명 - 예언자로 불림받은 에제키엘(에제 1,1-3,21)
사람과 사자 등 네 가지 형상을 한 신비로운 존재들이 이끄는 바퀴달린 수레 위에 어떤 분의 영광이 불처럼 환하게 비쳤다(1.4-28).
하느님께서는 두루마리를 받아 먹으라고 에제키엘에게 이른다(2.1-3.3).
이스라엘 민족의 파수꾼으로 그를 세운다고 밝힌다.
에제키엘을 가리키는 “사람의 아들”란 말은,
곧 먼지처럼 약하고 쉽게 사라지는 허약한 인간임을 뜻한다.
2. 예루살렘을 향한 상징 행위(4-5장).
‘벽돌’과 ‘철판’은 예루살렘의 포위를 상징(4,1-3).
포위기간에 부당한 식량배급을 묘사(4,9-17)
예루살렘에 내릴 심판예고(5,5-17).
3.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심판 예언(6장)
처참한 멸망의 운명을 맛보고야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 65회나 사용.
4. 종말 임박 예고(7장).
5. 우상숭배와 불법의 현장 목격 - 주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간다는 내용 (8-11장).
하느님의 영광은 성전을 떠나지만 그분은 새로운 회복의 길도 일러준다.
6. 유배를 예고하는 두 가지 상징적 행위 (12,1 - 20)
예루살렘으로부터의 도주(12,1-16)
공포에 떨며 먹고 마시는 상징 행동(12,17-20).
7. 예언자의 말씀의 성취와 그 임박성(12,21 - 28)
8. 거짓 예언자들과(13,1-14,11) 거짓 평화를 부르짖는 예언자들을 비난(13,10).
9. 위대한 인물들의 중재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14,12-23).
10. 비유를 통해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를 묘사(15 - 23장)
a. 쓸모없는 포도 덩굴의 비유 (15장).
b. 이스라엘에 대한 역사적 반성 -태어날 때부터 버림받은 딸의 비유(16장)과
죄로 얼룩진 이스라엘의 역사(20장). 방탕한 여자(23장), .
c. 레바논의 독수리와 송백나무의 비유 (17장) - 시드키야의 배반을 암시.
d. 암사자와 포도밭의 비유(19장).
11. 개인의 책임을 강조(18장)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으면 아들의 이가 시리다' 는 잠언의 내용이 더이상 효력이 없음을 선포.
예언자는 유배생활을 상징으로 보이면서, 지도자인 장로들과 거짓 예언자들의 잘못을 고발하고 이 모든 죄의 책임은 개인이 지는 것이니 새 마음을 품고 새 뜻을 품으라고 권한다.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18,32).
12. 이스라엘의 반역의 역사 (20장)
13. ‘칼’을 주제로 한 세가지 심판(21장) -주님의 칼, 바빌론의 칼, 암몬인을 치는 칼
14. 유혈을 즐기는 도시 - 예루살렘 백성의 현실묘사 (22장)
15. 냄비와 에제키엘의 아내의 죽음에 대한 기사 (24장)
에제키엘의 자기 아내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금하며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를 표명한다.
24,26이하에서 예루살렘으로부터 도망친 사람이 예루살렘성이 무너졌다고 보고한다.
이제 여기부터 심판 예고가 구원예고로 바뀐다.
B. 이웃나라에 대한 심판예고 (25-32장)
지리적 순서에 따라 암몬, 모압, 에돔, 팔레스틴, 티로, 시돈(26-28장).
이어서 에집트에 관한 신탁이 나온다.
이스라엘에 이어 주변에 있는 각 나라의 잘못에 대해서도 하느님의 처벌이 임한다.
암몬과 모압, 에돔과 불레셋에 하느님의 심판이 내린다.
그런 다음 티로에 내리는 하느님의 선고는 상당히 길다(26,1-28,19).
반바빌론 세력의 핵심 중의 하나였던 티로는 험준한 바윗섬 사이에 있어 난공불락을 자랑했다.
게다가 상업도시로 유명하여 신이라도 된 양 그 부유함과 풍요로움을 뽐냈다.
이와 같이 자신의 힘에 의지하여 교만한 티로 역시 그것 때문에 멸망당하리라는
하느님의 심판말씀을 듣게 된다.
27장의 화려하던 티로의 멸망에 관한 신탁의 내용이 실현되지 않았다.
29,17-21에서는 신탁의 내용이 수정된다.
바빌론왕 네부카드네자르에게 티로 대신 에집트를 넘겨주리라고 한다.
이 사실은 예언자가 한 말이 후에 정정되기도 한다는 한 예이다.
시돈에 이어 이집트에 내리는 선고도 아주 길다(29,1-32,32).
동방의 패권국가로 유다가 끝까지 희망을 걸었던 이집트 역시 하느님의 손길에 황폐해지고 만다. 아마도 예루살렘의 멸망 당시에 쓰여졌으리라고 추정되는 이 대목은 세계 만방을 좌지우지하시는 하느님의 절대주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자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믿고 그 힘을 마구 쓰는 어느 나라든지 하느님의 심판을 모면할 길이 없다는 것을 성서와 세계사는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그 심판과 처벌은 모두 참 하느님을 바로 알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음을 알려준다
(25,5;26,6;28,26;32,15).
예언서의 최종 편집자들은 예언서의 앞․뒤나 역사성에 신경쓰지 않았고
문제는 주 하느님의 뜻에 맞는 백성이 어떠한 것인지
그들의 신앙을 돕기 위해 예언서는 마지막에 편집되었다.
C. 파수꾼에 대한 예언 (33장)
1. 파수꾼으로서의 예언자의 소명 ; 개별 책임성이 강조 (33,1 - 20)
공동체의 회복을 알리는 희망의 예언(에제 33,1-39,29)
2. 피난민의 도착 ; 예루살렘이 최종함락 된 후의 피난민 (33,21-22)
예루살렘 함락(33,21).
D. 구원에 대한 약속 (34-39장)
하느님은 죄인이라고 해도 죽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결국 하느님의 심판은 참다운 하느님의 백성공동체를 이루시려는 정화의 과정임을 깨우쳐 주신다.
1.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향한 심판 (34장) - 사제들에 대한 경고
2. 세이르의 산들을 거스른 신탁 (35,1 - 36,15)
에돔 산에는 재난을 선포하고 이스라엘 산위에는 구원을 선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3. 정화, 화해 그리고 귀환에 관계되는 신탁 (36,16 - 38)
4. 말라빠진 뼈들 (37,1 - 14)에 대한 이야기
에제키엘은 이스라엘이 새생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선포하도록 지시받는다.
모든 것이 끝장난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많은 죄로 더럽혀진 이스라엘이 다시 깨끗해지리라는 신탁(36,16-38)
5. 찢겨진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재결합할 것이라는 신탁 (37,15-28)
6. 곡에게 내리는 심판 (38 - 39장) - 묵시문학적으로 표현.
E. 새로운 성전에 관한 예언 (40-48장)
새 성전과 새 공동체 (40 - 48장)
하느님이 세워주신 새 도읍지의 이름은 ‘야훼 삼마’(=하느님께서 여기 계시다)(48,35)
새로운 공동체가 하느님을 올바르게 섬길 새 성전은 속되고 더러운 것들과 엄격하게 분리되어 세워진다. 또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온전하게 지키기 위한 조치들로 자세한 규정이 정해진다. 낙원에서 흘러나온 강들처럼 성전에서 솟는 샘의 환상은 하느님만이 생명의 근원이심을 입증해준다. 하느님을 올바로 알고 바르게 섬길 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느님께서 회복시켜 주신 새로운 땅이 열두 지파에게 주어진다.
에제키엘서는 모든 것을 철저하게 하느님 중심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참된 회심의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영광, 인간 개개인의 책임, 그리고 새이스라엘 정립을 강조.
비록 민족의 파멸을 예고하지만 하느님의 궁극적인 뜻은 미래에 있을 구원이며 이 사실을 선포.
에제 1-48 장
에제키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