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가든

말해진 것보다 더 많이 말해져야 한다

2007-08-07 (화) 11:33 조회: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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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들리는 카페에서 도로테 죌레의 글을 읽고 책을 사서 보았다.

신학을 담은 책이지만
많은 감동과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그녀의 책들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앞으로 구해서 읽어 볼 예정이다.

이책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고통에 빠져 있을 때 과연 하느님은 어디에 계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말해 주고 있다. 그녀가 여성신학자로서 하느님의 모성에 대해 말하는 것을이 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는 듯함이 걸리지만 그런 것들보다는 그녀의 하느님에 대한 인식이 더 마음에 드는 ...
그리고 많은 끌림을 주는 책이다.

마음에 닫는 구절들

하느님은 도대체 아우슈비츠의 어디에 계셨는가(p17)

나치가 정권을 잡고 있던 독일에서의 하느님은 작고 힘없는 하느님이었다고 이해하고 있었다. 사실상 하느님은 무기력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남자 친구도 여자 친구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영혼이 안주할 곳은 없었다.
하느님의 태양, 정의의 태양은 빛을 발하지 못하였다.
존재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필요로 했던 하느님은 사실상 아무 것도 아닌 존재였던 것이다.(P19-20)

전지전능한 아버지로부터 위로 받기 위해서 하늘에 계신 분을 경외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그녀 자신의 내면과 주위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궤이커 교도들이 흔히 말하듯, 그녀 안에서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을 찾았던 것이다.
그것은 무고한 사람들의 피가 흥건한 이 세계에 분명한 저항을 할 수 있는 힘과 용기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성령의 또 다른 은사인 다른 자매 형제들의 도움을 발견해 낸 것이다.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운명으로 잘못 이해되었던 하느님에게 복종하지 않았다.
그녀는 하느님 없이 산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고, 직업, 명성, 수임과 같은 이세상의 가치들에 완전히 동화될 수 없었다.
대신에 그녀는 우리 안에 있는 해방의 힘으로서의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갖고 있었다.(P20)

나는 하느님께서는 창조에서 의도하신 바가 무엇인지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우리를 필요로 하신다는 것으로 파악했다.(P21)

그리고 사람들도 자유롭게 되리라.
태초로부터 하느님께서 뜻하셨던 그 모습대로.
이 노래는 하느님에 대한 노래가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노래인 것이다.(P22)

그 어떠한 것도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다(로마 8,35)
세상은 너무나도 냉혹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하느님의 외투 없이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하느님의 은혜가 우리를 따뜻하게 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은혜는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외투를 함께 만들도록 돕는다.(P22)

우리는 경험적으로 합리화 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하는 언어가 필요하다.(P24)

아버지에 대한 자녀들의 올바른 관계는 순종이나 자신의 의지를 저버림이 아니라,
받아들여지게 될 청원으로써 나타난다.(P30)

사랑이 그의 비폭력적 힘이기 때문에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이다.(P32)

하느님은 실제로 우리가 하느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모두 초월하신다.(P33)

인간은 하느님을 그의 힘이나 통치 때문에 경외하는 것이 아니라,
“기반”이며 “깊이”이고 “바다”인 그의 사랑 안에 “침잠”하려는 것이다.(P35)

하느님을 의인화한 상징들은 하느님이 인격체임을 전달하고자 한 의도에서 된 것이겠지만,
이러한 것들은 하느님이 살아계신 존재임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P49)

여성신학에서 논점은 단지 인칭대명사를 바꾸는 것에 있지 않고 초월을 다른 식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P61)

괴테는 사랑에 관한 금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자발적 의존, 가장 아름다운 상태, 사랑이 없다면 이것이 어찌 가능한 일이겠는가?”
하느님은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이 사랑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의존적이 되셨다.
이 말은 우리가 위에 계신 하느님으로부터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에게로 움직여 가며
위계질서적으로 생각되던 초월성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극복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P62)

야콥 뵈메에 의하면 하느님은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아무것도 아님이다.”(P62)

어떤 것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 놓을 수 없다는 신비적 확신은
우리 자신이 성공의 아무런 보증 없어도 자신을 자유로이 사랑의 편에 놓음으로써 사랑과 하나가 될 때 커져간다.(P62)

나는 야곱이 아니라, 그의 목표와 그의 심연에 관심이 간다.(P66)

쓸모있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자
그 누구나 하느님과 씨름한다.(P67)

야곱은 절뚝거리면서도 더 많은 것을 원하였다.
그는 지금 이대로의 하느님보다 다른 하느님을 원한 것이다.(P68)

야곱은 하느님을 사랑한다. 그는 하느님에게서 무엇인가를 원하였다.
그는 하느님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고 놓아 주지 않았다.
그는 축소된 하느님에 대하여 만족하지 않았다.(P69)

우리로 하여금 단호함을 더욱 요구하도록 하소서.
우리로 하여금 당신에 대하여 갈망하게 하소서.
당신을 놓아주지 않으리라고 기도하도록 가르치소서
이것이 전부가 아닐찌니
축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P69)

우리는 가끔 기도의 의미에 대하여 묻는다.
하느님과 씨름함으로써 하느님으로 하여금 하느님이 되게 하는 것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P69)

축복의 소리로 내 마음에 이야기 하소서
나의 간절한 부르짖음에 굴복하여 주소서
말해 주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을 놓아주지 않으리니
당신의 이름이 사랑이라면 나에게 말해 주소서
- “야곱과의 씨름”/ 찰스 웨슬리 - (P71)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을 위하여 투쟁한다는 것은
하느님이 보여지게 되고 우리에게 하느님의 해가 뜨게 되며, 그리고 우리가 새로운 이름을 얻는다는 것을 말한다.(P73)

죄없는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 앞에서 우리가 하느님을 합리화 시킴으로 문제를 풀려고 한다면,
우리는 고전적 남성신학자들의 매너리즘 속에서 그 문제를 부인하는 셈이 된다.(P77)

고난의 문제에 대한 고전적인 대답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에게서 다음과 같이 표현되어졌다.
“선한 사람이 하느님 때문에 고난당하는 모든 것은 하느님 안에서 당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그 고난 가운데에 고난 당하시며, 고난 당하는 이와 함께 하신다.”(P77-78)

어떻게 우리의 고난이 하느님의 고난이 되며 어떻게 하느님의 고난이 우리의 고난 가운데 드러나는 것인가?(P88)

어머니가 하시듯이 하느님은 우리를 위로하신다.
그분은 설령 때로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고난을 마술과 같이 없애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 분은 우리가 다시 일어서고 새 힘을 얻을 때까지 우리를 그녀의 품에 품으신다.(P89)

고통을 함께 한다는 것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이다.(P90)

고난 받는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현존(Preasentia Dei) 안에 있다.
“무엇 무엇일 때에”라는 조건적 제한은 더 이상 없다.
하느님은 잊어버리지 않으신다.
하느님의 현존은 결코 단순히 주목만 하고 있는 임재가 아니라 항상 하느님은 고통과 기쁨을 함께 하는 것이다.
하느님이 고통을 느끼지 않으신다면 하느님은 참으로 존재하지 않으시며 단지 백성을 가끔 방문하시는 임금님과 같은 존재일 뿐이다.(p90)

고린토 후서에서 바울은 “하느님의 뜻에 맞는 슬픔”과 “세상의 슬픔”을 구분한다.(p90)
하느님의 뜻에 맞는 슬픔은, 회개하게 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므로, 후회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슬픔은 죽음을 가져 옵니다(2코린 7,10).(p91)

하느님의 고통에 참여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슬픔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p92)

"세상의 슬픔“을 하느님의 고통 안에서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하느님의 고통에 대하여 나는 기이한 경험을 하였다.
고통이 감소되거나 완화되거나 하지 않은 채 고통이 나에게 커다란 기쁨을 가져다 주었던 것이다.(p98)

"고통이 단순히 고통이라면 나는 그것을 하느님의 고통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 고통이 기쁨을 향하여 있기 때문에
또한 기쁨에 의하여 그 고통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하느님의 고통이라고 부르는 것이다.”(p98)

기술이 아니라 고난에 대한 다른 자세가 고난을 견딜만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p101)

고난을 견디어 내기 위하여 우리는 우리의 고통을 하느님의 고통과 연결시키는 신학적 희망이 필요하다.(p101)

고난을 실천하는 신학에서 두가지요소가 분명해진다. 그것은 자유와 연대성이다.(p102)
그가 병상에서 우연적이고 극심한 고난을 이제 그리스도의 빛에서 이해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고난을 이제 그리스도에게 선사하기 때문에 그는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가나한 사람들을 위한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몸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그의 고통은 하느님의 고통의 일부가 되었다.(p102)
“나의 고난이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 함께 고난을 당하신다면,
어떻게 그 고난이 나 에게 한 고난이 되겠는가?”라고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묻는다.
사제 알프레도는 하느님의 고통을 짊어짐으로써 하느님을 도왔다. 그는 하느님의 고통을 분담하였다.(p103)

사람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는 종교는 망각되어져 가거나 점점 의식적인 비판을 받게 된다.(p105)

당신 모습 그대로 보다 당신을 왜소하게 만들지 마세요.
우리 안에는 무엇인가 ... 하느님에게로부터 온 것이 숨겨져 있습니다.(p110)

우리가 그리스도를 실제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가운데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믿을 수 없다.
“그리스도가 천번이나 베들레헴에 태어난다 해도
당신 안에서가 아니라면 당신은 영원히 헛수고 하는 것이다”라고 앙겔루스 실레시우스가 말하였다.(p110)

우리는 진정으로 구세주, 임금, 승리자, 구원자가 필요한가?(p111)

성서에서 구원이란 해방됨, 구조됨이나 치유됨을 뜻한다.
그리스도는 갑자기 암이나 핵무기를 퇴치하는 초자연적 영웅이 아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원능력을 차단하는 두려움을 가져가기 때문에
우리를 악에 의하여 사로잡힌 바 되는 두려움에서 해방시키고 치유한다.
구원이란 하느님의 능력이며 우리 안에 거하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을 방출하는 것이므로
구원된 사람이란 인간됨의 가치를 지니는 자이다.(p112)

우리가 그리스도의 삶에 참여한다는 신비적 표현처럼
우리모두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p113)

그는(예수) 오라, 무엇보다도 와서 함께 하느님의 나라로 가자고 말한다.(p113)

우리는 그와 함께 하는 길 위에 있다.(p114)

그리스도란 나에게 연대성, 즉 함께 고난 당하고 함께 싸우는 것을 표현하는 한 이름이다.(p114)

그리스도 역시 끊임없이 우리 눈 앞에서 죽어갔다.(p115)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믿음의 공동체들과 함께 이 예수를 부여잡고 잇을 것이다.  ...
이 예수가 그리스도를 강하게 하고 나에게 끊임없이 힘을 주는 신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현론이나 그리스도 숭배를 반대한다.(p116)

본회퍼는 그리스도를 “타자를 위한 존재”라고 칭한다. 타자를 위한 존재란 “나”를 오히려 굉장히 자극적으로 말하게 된다. (p117)

“나는 ... 생명의 물이거 세상의 빛”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 예가 된다.
예수는 하느님의 물과 하느님의 빛을 의미하였다.
예수는 이 빛을 자신을 통하여 비추이도록 하였다.
예수는 그 빛을 그의 영혼 깊은 곳에 묻어두지 않았고 그것을 표출하였다.
예수가 인간이 된 하느님이기 때문이고 그가 하느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갔다거나
하느님이 그를 떠난 것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타자를 위한 존재이다.(p118)

타자를 위한 존재란 하느님의 마음에 따라 사는 사람이다.(p118)

십자가의 어두운 밤에 생명이 있었고, 우리에게도 능력을 주시는 하느님의 영이 예수와 함께 하였다.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예수에게 하느님은 함께 하셨던 것이다.(p118)

예수가 승리했다거나 세상을 내버려 두었기 때문에가 아니라
그가 타자를 위한 존재로 살고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이 모습이 새겨지기 때문에
우리는 나자렛의 예수를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p118)

예수는 아픈 자와 자신을 동일시 하였고 병든 자 곁에서 아파하였다.
고난을 당하는 자들을 위하여 그는 수모를 당하였고 죽음을 극복하기 위하여 그 자신이 죽음 속으로 들어갔다.
예수의 길에 합류한다는 것은 고난에 대한 다른 관계성을 찾는다는 것을 의미한다.(p120)

십자가는 “무엇인가 종교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서우리만치 피흘리는 현실이다.(p123)

십자가를 피하던지 혹은 우리가 진정으로 참여하려 한다면
우리가 겪게 되는 모든 어려움을 우리 것으로 받아들여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p126)

삶을 선택한다는 것은 십자가를 껴안는 것이다.(p127)

십자가를 부활로부터 분리해서는 안된다(p129)
내가 예수의 죽음과 삶을 분리하지 않으려 하며
하느님의 삶에서의 실패와 승리를 분리하지 않는 것이고
그것은 나의 고유한 삶에 관계된다는 것이다.(p129)

그는 그의 일에 머물러서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그가 즐겨 표현하듯이 “나중된 자”에 대한 사랑에 충실하였다.
그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가지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폭력 앞에서 아무 힘도 없이 그리고 아무러한 방어도 하지 않은채 살았다.(p130)

질문을 옳게 하려면 예수가 죽었는가 아니면 아직도 살아 있는가 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예수가 아직도 영향을 미치는가?
그가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가?
“예수가 살아 있고 그와 함께 나 역시도 산다”라고 할 수 있겠는가?(p131)

부활절은 스스로 부활하게 된 사람들만이 축하할 수 있는 것이다.
괴테는 부활절 날 산책하는 파우스트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들은 부활을 축하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스스로 부활하였기 때문입니다.”(p132)

근원은 동시에 목표가 된다.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우리는 또한 하느님에게로 간다.
매일 우리는 이러한 하느님의 실재성으로 행진해 간다.
우리는 일상의 진부함과 우리 삶의 목표와 희망의 평범함으로부터 삶을 위한 편당성을 도로 찾는 것이다.
이와 같은 되찾음을 나의 기독교 전통은 “테슈바(teschuva)” 혹은 회개라 부르고
신앙의 가장 진한 경험과 희망은 세상적으로는 아무 것도 보장 된 것이 없지만 우리가 회개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p137)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다.(p138)

통전성(Ganzheit)이란 경건성에 대한 다른 표현이다.
경건하다는 것은 자신을 하느님에게 내어주는 것이고
이 세계 안에서 사랑의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고 스스로 사랑이 되는 것이다.(p142)

하느님에 대한 참된 사랑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안에서 전개되어야 한다.(p143)

우리의 모여진 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단지 “아름답다”라고 불리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p145)

뉴에이지 운동의 경건성은 자연의 통전성을 수용하지만
모욕과 굴욕을 당한 하느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이웃들”로부터의 통전성을 수용하지 않는다.(p147)

선물로 주어진 것에는 책임이 또한 따르는 것이다.(p152)

위로와 정의는 성서에서 별개의 것으로 나누이지 않는다.(p152)

하느님은 우리를 겉으로만 위로하려는 것이 아니고, 내면으로부터 진전으로 위로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힘을 전하여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p152)

위로하고 위로되어진다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의 아름다움, 하느님의 빛남을 얻게됨을 뜻하는 것이다.(p153)

하느님의 길을 준비한다면 그 백성은 무력함 가운데서도 위로할 수 있고 하느님의 길 위에서 함께 일하는 일꾼이 되는 것이다.
그 어느 누구도 너무 작거나 너무 크지 않으며 그 어느 누구도 너무 젊거나 너무 늙지 않았다.
그 어느 누구도 너무 많이 잘 배웠거나 무지하지 않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길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느님은 우리를 위로하시며 우리는 하느님의 길을 준비한다.
하느님의 목소리는 우리를 부르시며 우리는 응답한다.
하느님의 영은 우리를 용감하게 하시며 진리를 따르도록 만드신다.
하느님은 우리와 진정한 합일을 원하시는 것이다.(p153)

목차
1. 우리는 도대체 어떠한 하나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가?..(7)
2. 그림 그리기. 그림 지우기....(23)
3. 하나님의 이름을 찾는 여성신학적 시도....(44)
4. 알지 못하는 이와 씨름하기....(63)
5. 하나님의 아픔과 우리의 아픔들....(74)
6. 타자를 위한 인간, 예수....(104)
7. 십자가와 부활....(120)
8. 하나님 사랑하기....(133)
9. 위로와 정의....(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