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가든

지금 이 순간을 살며

2007-12-30 (일) 15:44 조회:2812

ㆍlink#1

오랜만에 바오로딸에 들러 회원카드도 갱신하고
수녀님이 권하신 책을 사서 왔다.

신간이 할인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서점에 들러기보다는 인터넷으로
일년 쯤 늦으면 어떠랴 하는 식으로 책을 사보다가
새책 사들고 오는 뿌듯함(?)을 만끽하며...

이책은 나온지 좀 되었지만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를 보기 전에 먼저 보라고 한 책이어서....

베트남 호치민시의 대주교였던
투안 대주교님의 삶과 옥중 묵상에 대한 글로
13년 반이라는 오랜 옥중 생활 가운데서
어떻게 기도와 묵상을 계속할 수 있었는지
하느님과 성체에 대한 사랑,
고통을 받아들이는 모습,
용서와 사랑을 어떻게 해 나가는지를 볼 수 있었다.

신분이 다른 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내용이라
마음에 닿는 부분이 많았고
“현재의 순간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면서 살아보리라”는 말은
나의 삶의 지표가 될 것 같다.

마음에 들었던 귀절들

중국에서 선교사목을 한 존 월시 몬시뇰이
여러 해 동안 옥고를 치르고 나서 자유의 몸이 된 뒤에
하신 “나는 삶의 반평생을 기다리는데 소비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는 맞는 말입니다! .....
그러나 그 때 나는 작정했습니다,
‘나는 기다리지 않으리라. 현재의 순간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면서 살아보리라.’고 말입니다.
그것은 뜻밖에 떠오른 영감이 아니라, 내가 전 생애를 통해 성숙시킨 확신입니다.(P14)

‘나는 기다리지 않으리라. 현재의 순간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면서 살아가리라.’ 그러나 어떻게?
어느날 밤, 한줄기 빛이 비쳤습니다.
‘프랜시스야, 그것은 매우 간단한 것이다.
성바오로가 감옥에 갇혔을 때 했던 것처럼 하여라. 다른 공동체에 편지를 써서 보내어라.’(p16)

그러나 예수께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루가 9,13)하시며
그 순간에 행동으로 옮기기를 원하셨습니다.(p18)

‘오늘’이라는 낱말에서 우리는 예수께서 모든 것을 용서하시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계심을 듣습니다.
자신의 수련생들에게
“모든 것을, 절대적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라는 말을 되풀이하여 들려 주었던
막시밀리아노 콜베 신부님은 이러한 철두철미한 삶을 살았습니다.(p18)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활동들을 수행하느냐 하는 것이아니라
얼마나 열렬한 사랑으로 행했느냐 하는 것입니다.”라고 내게 써 보낸 적이 있습니다.(p19)

나는 진솔하게 매일, 매순간을 삶의 마지막 날로, 마지막 순간으로 여기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p19)

나는 「희망의 길」에서 “그대에게 가장 아름다운 유일한 순간을 현재의 순간이다(마태 6,34; 야고 4,13-15 참조).
현재의 순간을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온전하게 살라.(p19)

예수께서는 현재의 이 순간에 그대들을 필요로 하십니다.(p20)

역사상 변화무쌍한 사건들 속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은 변함없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마태 24,35 참조).(p20)

저는 평범한 행동들을 비범한 방법으로 성취하기 위하여 매일 드러나는 경우들을 꽉 붙잡겠습니다. (p23)

한 개의 직선은 무수한 작은 점들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저의 삶 역시 수많은 초와 분들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하나하나의 점을 온전하게 정리하겠습니다.
그리하면 곧은 선이 그어질 것입니다.(p23)

희망의 삶은 희망의 짧은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p23)

"너는 어찌하여 네 자신을 그렇게 괴롭히고 있느냐?
너는 하느님과 하느님의 일을 식별해야 한다. .....
이 모든 것들은 훌륭한 일이고 하느님의 일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하느님은 아닌 것이다! (p28)

네가 택한 것은 하느님일 뿐이지 그분의 일은 아니다!(p29)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라고 부르셨습니까
아니면 이 프로젝트나 이 사람을 따르라고 나를 부르셨습니까?(p29)

하느님의 일이 아닌 하느님을 택한다는 것.
하느님께서는 내가,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이곳에 있기를 원하십니다.(p30)

복음에 나오는 소년은 확신을 갖고
자기에게 있는 다섯 개의 빵과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 손안에 모두 맡겨 드리면서 이러한 선택을 했습니다.(p33)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시는 일과는 다른 사명을 제게 맡기셨습니다.(p34)

"네가 따르는 것은 나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다!
내가 원하면 너는 네게 맡겨진 과업을 내게 넘겨야 한다.
누가 너의 자리를 차지하는 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알아서 할 일이다.
너는 나만을 택해야 한다.”(p36)

“누군가가 매일 찾아와 주면 행복하지 않겠어요?”(p40)

내게 힘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기도조차 바칠 수 없을 때면
나는 “예수님, 저 여기 있습니다. 저 프랜시스입니다.”라고 반복합니다.
그러면 기쁨과 위로가 몰려왔고
나는 예수께서 “프랜시스야! 내가 여기 있다. 나 예수가 말이다!”라고 응답하시는 것을 경험하곤 했습니다.(p41)

주님, 제가 무엇을 하기를 바라십니까?(p47)

이 모든 짧은 기도들은 서로 연결되어 기도의 삶을 이룹니다.(p48)

"그대는 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제복을 입고
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언어를 말하십시오."(「희망의 길」 984항)(p66)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라 불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 되오.(p70)

예수께서는 그분을 알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사십니다.(p72)

당신께 더 많은 찬미를 드릴 수 있다면 저를 어떻게 다루셔도 좋습니다.(p76)

저는 침묵하는 제물이 될 것을,
그리고 아버지 손안에 있는 도구로서 봉사할 것을,
또 교회에 대한 사랑으로 제 희생을 매순간 완전히 바칠 것을 결심했습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준비되어 있습니다!”(p77)

나의 할머니는 매일 저녁 가족기도 후에 묵주기도를 한번 더 바치셨습니다.(p80)

"나는 너에게 이 세상에서의 기쁨과 위안보다는 시련과 고통을 약속한다.“(p81)

만약 우리가 예수님을 위하여 24시간을 철두철미하게 모두 산다면 우리는 성인이 될 것입니다.(p93)

그분이 역사를 위해 계획하신 바를 성취하기 위해
여러분이 수행해야 하는 일이 여러분의 의무이며
그것이 그분이 정하신 것입니다(루가 2,49; 요한 17,4 참조).(p104)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방법만을 가지십시오.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과 여러분의 의지(1고린 15,10 참조)입니다.
하느님은 결코 여러분을 은총이 없이 내버려 두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의지는 확고합니까?(p104)

“내 안에 머물러라.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p109)

저는 모든 것을 잃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당신을 택하였습니다.
저는 당신과 당신의 영광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p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