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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라틴어의 역사
1-1. 배경 성령 강림 후 의 교회에서 가장 흔히 예루살렘에서 사용된 언어는 아람어, 그리스어, 라틴어였다. 아람어는 히브리어의 후기 방언 형태이고, 그리스어는 기원전 4세기 무렵부터 전 지중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공용어였다. 그 결과 아람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그리스어로 성경을 읽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기게 되면서70인역(Septuaginta, LXX) 성경이 탄생하였다. 라틴어는 기원 67년 폼페이우스(Pompeius)가 팔레스티나 지역을 정복하면서 정치적으로 중요하게 되었고, 기원후 6년 아우구스투스(Augustus) 황제가 유다와 사마리아를 로마 속주로 편입하면서 큰 힘을 얻게 되었다. 요한복음 19장 20절은 예수의 죄목이 “히브리 말, 라틴 말, 그리스 말로” 쓰였다고 증언한다. 이 당시에 사용되던 그리스어는 고전 그리스어가 아니라 ‘코이네’(koine, ‘공통된’, ‘일반적인’ 이라는 뜻) 그리스어였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정복 지역에서 ‘문화통일정책’(oikoumene, ‘한 집’이라는 뜻)을 펴면서 대중적으로 사용되던 그리스어를 퍼트렸는데, 이를 ‘코이네’ 그리스어라고 한다. 1-2.배경 ‘코이네’ 그리스어는 헬레니즘 시대(기원전 323년 이후)와 로마 통치 하의 이탈리아 반도(기원전 264년 이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시칠리아나 나폴리(Neapolis, 그리스어로 ‘새 도시’라는 뜻) 같은 그리스 식민도시(Magna Graecia, ‘대 그리스’라는 뜻으로 그리스 본토보다 더 넓고 중요한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에 살던 그리스 이민들뿐 아니라, 라틴어를 구사하는 로마인도 필요에 의해 그리스어를 제2언어로 배웠다. 특히 학식이 있는 상류층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어를 가르쳐 그리스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특히 귀족 계급은 공직 생활을 위해서 그리스어 학습이 필수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로마의 수사학자였던 퀸틸리아누스(Quintilianus)는 공공 노예들조차 그리스어를 라틴어로 옮기는 연습을 했다고 증언한다. 베드로 사도가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왔을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공동체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고 신생 그리스도교 교회는 여전히 그리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스어는 바오로 사도의 갈라티아서(49년 경)에서 베드로 2서(100-125년 경)에 이르기까지 신약성경의 원전 언어였고, 로마의 클레멘스(Clemens)에서 체사레아의 에우세비우스(Eusebius)와 그 후대에 이르기까지 초대 교부들의 언어이기도 했다. 또한 초대 교회의 성찬례와 다른 예식에서도 사용된 언어였다. 예를 들어, 최초의 신경인 니체아(Nicaea) 신경은 그리스어로 작성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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