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명 : 에셀나무
학 명 : Tamarix aphylla

과 : 위성류과

영 명 : Tamarisk

분 류 : 상록교목

개화시기 : 7-11월

원산지 : 지중해 연안

형 태 : 수고가 18m까지 자라고, 가지들이 밀집하는 상록교목

줄기 : 가지는 붉은 갈색이고 회색 껍질을 가지고 있다
잎 : 길이는 2㎜ 정도로 아주 짧으며, 비늘처럼 감싸듯 겹쳐서 빽빽하게 나고 사철 푸르다. 

     잎은 엽신이 없고 엽병이 가지를 둘러싼 엽초로 된다.

꽃 : 7-11월에 분홍색에 가까운 희고 자잘한 것들이 모여 이삭 모양으로 핀다. 

열매 :

특 성 : 광야에 물이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하는데, 뿌리를 땅속 30m까지도 뻗어서 지하수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고 가지들도 밀생하기 때문에 사막에서 좋은 그늘을 만들어 준다. 에셀나무는 잎이 짜고, 그 짠 잎의 성분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서 새벽녘에 에셀나무 잎에 이슬이 맺힌다. 새벽녘에 듬뿍 내린 에셀나무의 이슬은 해가 뜨면서 서서히 증발하게 된다. 그래서 한낮의 뜨거운 광야에서도 이슬의 증발열로 인해 에셀나무 밑의 그늘은 주변보다 최소 10℃ 정도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 따라서 에셀나무는 사막을 여행하는 나그네들에게 쉬어 갈 수 있는 좋은 그늘을 제공한다.

성경에서의 표현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필리스티아인의 땅에서도 안전하게 지내면서 아비멜렉 임금으로부터 서로 호의를 베풀 것을 요청받는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에게 양과 소와 일곱 암양을 주어 자기가 판 우물에 대하여 증거의 표를 삼고, 소유권을 확실히 했다. 그래서 그 우물 이름을 브에르 세바라 불렀다.

아브라함은 이것을 기념해서 사막성 토질에서 잘 자라는 에셀나무를 심었다(창세 21,33).

아브라함은 브에르세바에 왜 에셀나무를 심었을까?

아브라함은 과일나무를 선택하지 않고 오히려 그늘이 더 시원한 나무를 선택했다. 에셀나무는 지하수를 찾기 위해 그 뿌리를 깊은 땅아래로 뻗어서 더위과 긴 가뭄에 견딜 수 있는 나무이다.

따라서 아브라함은 식욕을 채워주는 물적인 과일나무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시원한 그늘에서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함께하심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아브라함은 그 그늘을 찾아 온 손님들에게 어떤 영적인 무엇을 채워 줄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히브리어의 언어유희’라는 관점에서 보면,

Ask의 첫 두글자를 반전시키면 tamarisk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eshel이 된다.

'요청하다'는 의미와 '에셀나무'라는 의미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