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생활 

생각해 보자 
내가 몸담고 있는 공동체에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제일 잘 안다.
반대로 또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제일 모르는 것도 자신이다. 
따라서 혼자서는 인격완성을 할 수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아리스토텔레스)
나는 이웃을 필요로 한다. 인간적 성숙, 하느님께 가려면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왜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하는가?
성서적인 답은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함께 있겠다.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공동체 성소를 받았다. 아픔, 고통, 평화, 기쁨이 있다

왜 함께 모여 사는가? 
인격완성을 위하여 영적성장을 위하여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하여


공동체 생활은 함께 함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고통과 희생이 있다.
희생과 고통이 따르지만 공동체 생활이 필요하다. 내가 있어야 내 앞에 영성이 있다. 


고통은 은총의 전주곡(소화 데레사)
고통의 가치를 깨우치는 만큼 신앙 안에서 커나간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무 죄도 없이 나 때문에 돌아가셨다. 
고통을 받아 안고 나면 달라진다. 
너무 고통스러울 때 
그리스도께서 나같은 사람을 위해 죽기까지 하셨다면 
‘이 고통을 바치겠습니다. 영혼 하나를 구해 주십시오’라고
내가 한 영혼을 구원할 수 있다면 나는 세상에 태어난 보람이 있다. 
아빌라의 데레사는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골백번이라도 죽겠다고 했다 한다. 
같은 고통을 받더라도 감사할 수 있고 은총이라는 축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성인 성녀들을 보면 하느님께서 고통속에 3-4년 담갔다가 도구로 사용하신다. 
고통의 가치를 알아듣는 만큼 성장한다. 
이런 은총은 성인 성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있는데 우리가 거부하기 때문에 모르고 산다. 


교회공동체의 내적생명은 중심이 하느님이다. 
공동체 안에 대화와 애덕이 필요하다.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보여주어야 한다(=자격을 가져야 한다)
모든 성사는 하느님의 말씀에서 나왔다. 우리의 신앙도 그 분의 말씀에서 나왔다. 
교회공동체 구성원 모두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을 체험해야 한다. 
성사는 모든 본당의 중심역할을 한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인간적인 면이 아니라 하느님 중심에서 하는 말이다



현실적인 문제 
세상에는 완전한 것이 없다. 그런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마태 5,48; 루가 6,36(자비);레위 19,2(거룩)....)

여기에서 완전의 뜻은 ?
성서가 말하는 완전함은 인간이 완전무결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간순간 실천하는 삶을 ‘완전한 삶’이라 한다. 
완전무결하다는 것이 아니고 
내일이나 어제가 아닌 오늘 이 순간을 말하는 것이다. 
순간순간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듣고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한다면 나는 완전한 삶을 살고 있다. 
공동체의 삶은 완전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다. 
내가 신앙인으로서 사랑을 순간순간 실천하는 삶을 살 때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는 것이다. 
완전한 삶을 사는 모습은 덕과 기도를 필요로 한다.

덕은 공존하는 모습에서 볼 때 중요
로마 12,4-8
사람의 몸은 하나이지만 그 몸에는 여러 가지 지체가 있고 그 지체의 기능도 각각 다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수효는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각각 서로 서로의 지체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은 각각 다릅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라면 자기 믿음의 정도에 따라서 써야 하고 그것이 봉사하는 일이라면 봉사 하는 데 써야 하고 가르치는 일이라면 가르치는 데 써야 하고 격려하는 일이라면 격려하는 데 써야 합니다. 희사하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 하고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을 다해서 해야 하며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공동체 의식
바울로 사도는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에 참여하는 것
로마 8,17
자녀가 되면 또한 상속자도 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고 있으니 영광도 그와 함께 받을 것이 아닙니까? 

2고린 4, 11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언제나 예수를 위해서 죽음의 위험을 격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죽을 몸에 예수의 생명이 살아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공동체생활은 하느님의 아들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을 함께 나누는 것

1고린 1, 9-10
그분은 여러분을 부르셔서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게 해 주셨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의견을 통일시켜 갈라지지 말고 같은 생각과 같은 뜻으로 굳게 단합하십시오. 

1고린 10,17
빵은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

2고린 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

요한 복음사가
공동체생활은 생명의 말씀에 따르는 하느님 중심적인 삶

1요한 1,3 
 우리가 보고 들은 그것을 여러분에게 선포하는 목적은 우리가 아버지와 그리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사귀는 친교를 여러분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랑 안에 공존하는 삶
공동체생활은 사랑 안에 일치를 이루는 삶
공동체생활은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는 구체적인 삶의 모습은 형제적 사랑을 나누는 삶
공동체생활은 주님을 중심으로 형제간의 기쁨을 나누고 하느님의 영광을 누리는 삶

                                                                                 2003년 9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