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가든

블로그 100% 활용하기 (spss)

2005-10-31 (월) 11:46 조회:1532

블로그란 블로그(blog)란 웹(web)과 로그(log)의 준말로 인터넷+항해라는 합성어이다. 아주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서 게시판등을 조합해서 만든 개인의 홈페이지 같은 것이다.

블로그에는 주로 일기, 앨범, 칼럼 등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가능한 가능을 갖추고 있어서 1인미디어 플랫폼을 갖추고 개인이 자신이 만든 컨텐츠들을 적고 자신이 알고 싶어하는 자료들을 모아 두는 곳이다.

개인홈페이지와 다른 점은 개인홈피는 웹호스팅을 통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디자인하고 게시판을 만들어야 하는 불편한 점을 블로그는 아주 쉽게 만들어서 블로그전문 사이트내에서 글을 적고 링크할 수 있다.

그리고 커뮤니티와 다른 점은 커뮤니티의 주체는 시솝이고 블로그는 자신이 주인공이다. 자신이 자기 마음대로 게시판과 앨범등을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커뮤니티가 하나의 주제에 관해서 컨텐츠를 만들어 내고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대부분이 약 20%가 안되는 충성회원들인 반면, 블로그는 자신이 가입한 커뮤니티에는 감히 쓰기 어려운 자신의 일상생활과 관심사 등의 지극히 개인적인 글들을 마음대로 적을 수 있다. 즉, 커뮤니티의 유령회원이라도 자신이 주체이기 때문에 그만큼 자유스럽다는 것이다.

■ 한국의 블로그시장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블로그 사용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네티즌 3명중의 한명은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다는 수치이다. 이제 블로그가 검색, 메일, 커뮤니티에 이어 네티즌들의 생활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리고 블로그형 미디어인 오마이뉴스등의 서비스가 모든 사이트에서 도입이 되고 있으며 유행이 되고 있다.

블로그는 외국에서 먼저 성행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라크전쟁에서 당시 전황을 가장 신속 정확하게 보도한 것은 세계 유수의 방송사 들이 아닌 블로그사이트(www.blogger.com)였다. 우리나라에도 에이블클릭의 블로그(www.blog.co.kr), 블로그인(www.blogin.com) 등 2002년 하반기에 등장하였고, 이글루스(http://www.egloos.com), 블로그엔닷컴(http://www.blogn.com)등의 블로그 전문 사이트들이 생겨났다.

뭔가 하나가 유행하고 수익모델이 될 것 같다 싶으면 너도나도 뚝딱 만들어버리는 우리나라!

인터넷기업들은 저마다 블로그를 만들어서 작년에 미니홈피와 블로그의 두가지형태로 나누어서 대부분의 포털들이 블로그시대를 열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전쟁은 우선 미니홈피의 한판승으로 끝났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http://cyworld.nate.com), 세이클럽의 미니홈피(http://www.sayclub.com)가 기존 블로그서비스보다 많은 네티즌들의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네이버블로그(http://blog.naver.com), 야후코리아블로그(http://kr.blog.yahoo.com), 엠파스블로그(http://blog.empas.com/), 최근 오픈한 넷마블의 마이엠(http://www.mym.net)등을 선보이고 있다.

얼마전 1월말 코스모타워에서 벌어진 ''''온라인커뮤니티컨퍼런스''''에서도 각 포털의 커뮤니티 팀장들은 블로그를 앞으로도 커뮤니티 사업의 주요 수익기반으로 잡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사에 뒤쳐지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블로그! 어디다 만들 것인가?

1000만명 블로그시대를 맞이하여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네티즌이라면 블로그 또는 미니홈피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기본프로필 입력하고 사진등록 후 게시글을 하나도 올리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필자는 블로그보다 미니홈피를 사용하는데, 미니홈피를 처음에 자주 사용한 것은 자료실과 앨범기능 때문이었다. 사무실에서 작업한 파일을 저장시킬 곳이 필요했고 그러다 보니 미니홈피의 자료실에 올리고 집에가서도 저장된 파일을 가지고 작업을 하기가 수월했다. 또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좋은 글들을 퍼와서 게시판에 저장하기도 했다.

그런한 나만의 컨텐츠들을 저장하다보니 개인홈피처럼 되었고 친구들도 방문하고 선물을 주고받다보니 디지털아이템도 구매하게 되었으며, 나아가 개인홈페이지 주소입력창에 미니홈피 주소를 입력하게되었다.

어떤 사이트의 블로그를 이용하느냐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블로그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커뮤니티를 이용할 때, 자주가는 커뮤니티가 다음이냐, 싸이월드냐, 세이클럽이냐에 따라서 해당 포털커뮤니티내의 여러커뮤니티에 가입하게되고 그 포털사이트에 충성하게 되듯이 블로그도 그러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한번의 로긴으로 검색, 이메일, 커뮤니티, 블로그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안한가?

하지만, 블로그도 한번 구축해서 게시물과 사진들이 쌓이게 되면 통째로 옮길 수가 없다. 설사 옮길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해당 포털에서 옮기게 놔주지 않을 것이다. 프리챌유료화때처럼 그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가? 필자는 3가지의 기준이 있다고 판단한다.

첫번째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자신이 가장 자주 가는 사이트의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미 신뢰성을 가진 포털사이트에서 블로그서비스를 오픈해놓고 갑자기 폐쇄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든든한 사이트에서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두번째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블로그서비스를 선택해야한다. 미니홈피 기반은 보기엔 이뿌고 기능도 좋지만 화면자체가 작고 속도나 여러가지 기능면에서 답답해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정보성 보다는 꾸미기 위주가 될 수가 있으며,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형태로 구현되어 있다. 블로그 서비스도 포털사이트마다 조금씩 기능의 차이가 있고 블로그 전문사이트도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타인이 만든 블로그 폼을 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세번째는 주위 친구들의 영향이 크다. 친한 친구들이 다 한 사이트를 이용한다면 그쪽으로 가서 이용하는게 유리 할 것이다. 그만큼 소문따라 가고 끼리끼리 모이는게 블로그서비스다.
따라서 블로그가 링블로그, 팀블로그 같은 커뮤니티 형태로 가고 있는데, 자신의 지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와 연관성이 높은 사이트로 가는 것이 좋다.

■ 블로그 100% 활용하기

블로그를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면 게임처럼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네티즌들도 있다고 한다.
자신의 블로그를 꾸미기 위해 항상 새로운 자료와 새로운 글들을 생성하고 타인의 블로그들을 방문하고 블로그서핑을 하다보면 인터넷의 모든 시간을 블로그로 시간을 보내버리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소위 블로그매니아들이다. 이런 블로그매니아들은 각 블로그사이트의 우수블로그 또는 추천블로그로 떴을때 쾌감을 느끼고 더욱더 열심히 자신의 블로그를 꾸며 갈 것이다.

물론, 블로그를 잘 꾸며서 인터넷소설작가가 된 사람도 있고 블로그스타가 되어서 얼짱이 되거나 스타가 되는 사람도 있다. 물론, 블로그매니아도 2~3개월 지나면 내가 왜 이거 때문에 시간을 허비했나 후회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필자는 최근 블로그의 유행이 과거 채팅이 유행했던 시기와 비슷한 흐름을 타고 있다고 본다. 채팅이 기록이 되지 않은 순간적인 제스처라고 본다면, 블로그는 기록이 남는 자신만의 역사가 되는 것이다.

블로그를 잘 이용하려면 남들이 다하니깐 나도 블로그 만들어보자라는 개념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과 코드로 자신만의 블로그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비쿼터스환경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종이에 펜으로 기록하는 것보다 키보드를 손가락으로 두드려서 남기는 기록들에 더 익숙해져 있다.

■ 그럼, 어떻게 블로그를 활용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한가?

첫째, 천천히 작업해라. 블로그는 길게 장문의 글은 필요없다. 하루하루 일기를 짤막하게 다이어리에 기록하듯 기록하고 유용한 자료나 좋은 글들도 이거다 싶으면 바로 저장해두라 사진이나 시간이 걸리는 작업은 한가할 때 해도 늦지않다.

둘째, 인맥을 형성하라. 자신의 지인들을 비롯 자신과 공통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과 블로그정보를 공유하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라. 인맥형성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삶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 인맥을 형성할때는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항상 용기를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자.

세째, 가치있는 블로그를 만들어라. 자료가 많다고 정보가 많다고 해서 우수한 블로그라고 할수 없다. 블로그의 가치는 자신이 판단하기 나름이다. 나만의 비밀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공개된 정보를 통해서 타인들이 자문을 해주기도하고 생일날 축하도 해준다. 아침형인간, 저녁형인간이 뜨고 있다. 과연 내가 이 블로그를 통해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가 생각해보고 만약 블로그 하는 시간이 아깝거나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좋다.

네째, 블로그를 즐겨라. 블로그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즐겁지 않으면 그 블로그는 죽고만다. 자신만의 역사의 기록이라 생각하고 즐기지 않으면 너무나 쉽게 죽는것이 또한 블로그다.

■ 블로그의 미래와 향후전망

블로그가 앞으로는 모바일과 결합해서 모블로그를 형성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 가까운 일본을 비롯 외국에서는 상용화되어 있고 국내에서도 모블로그 서비스가 이미 초기 형태로 보여주거나 곧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곳이 많다.

예를들면, 모바일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모블로그서비스에 접속한뒤 사진과 간단한 메시지를 원하는 상대의 이메일 또는 자신의 모블로그에 보내기도 하고, 모바일로 상대방의 사진과 모블로그를 서핑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인터넷기술과 인프라가 무척 강하고 포털사이트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과연 블로그서비스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지 궁금하다. 그리고 블로그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멀티미디어와 모바일과 결합해서 커뮤니티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기본적인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블로그의 미래와 향후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패턴이라고 본다. 사용자들이 디지털시대를 맞이하여 그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가장 잘 구현해서 그들을 미소짓게 만들 수 있는 그런 고객중심의 블로그가 만들어저야 할 것이다.

출처 : 시솝클럽(www.sysopclub.com) 황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