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소의 옷걸이 (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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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18 (금) 15:32 조회:14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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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걸리지 않은 빈 옷거리는 처지가 비슷합니다. 한데, 세탁물이 걸리면 경우가 달라집니다. 한 옷거리에는 밍크코트가 걸리고 다른 하나에는 헐렁한 잠바가 걸려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옷거리가 밍크 옷거리요 잠바 옷거리로 외모와 명칭이 달라집니다. 밍크가—잠바를 보고 하는 말이 - 너 그것도 옷이라고 입고 있니..? - 그래 네 옷은 참 근사하게 보인다. 인물이 난다. 이 옷은 무겁기만 하다. 그런데 이튿날 밍크 주인이 옷을 찾아 갔다. 잠바가… 빈 옷거리에게 하는 말 - 춥지? 이리 가까이 와. 여기 손이라도 넣어 봐. 그렇게 눈만 흘기지 말고. - 흥. 시끄러 너나 잘 해봐. 잠바 주인이 옷을 찾아 갔다. 하는 말이 - 아, 기분이 홀가분하다. 네가 옷도 입지 못하고 추워서 떠는 모습이 …가슴 아팠어. - 꼴값하고 있네! 어찌하면 이들은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까? 출처 : 말씀으로 하나되어 카페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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