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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기도하기(2006년 사순)
주제 : 말씀으로 기도하기 강사 : 신영규 베드로 신부님 9일기도 첫째날 기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참된 그리스도교 신자는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기도는 마음의 영성적 원기를 회복시켜 준다고 했습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하느님께 알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보잘 것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고 하느님께 대한 의존성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기도는 흠숭, 감사, 청원, 통회의 기도 분류되고, 기도의 결과로는 그리스도의 평화, 자신 안에서 느끼는 질서와 균형,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됨,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것을 들었습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인간이 응답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성경을 읽고 바치는 기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성경을 읽으면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에 대한 응답을 바치는 것이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Lectio Divina)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에 대하여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성경을 아무나 읽을 수 없었습니다. 미사도 라틴어로 드려서 알아듣지 못하고 미사 중에 할머니들은 묵주기도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미사는 하느님의 백성이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로 공동체성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풀어 놓았습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말씀을 해방시키고 하느님의 백성에게 말씀을 되돌려 주었습니다. 말씀은 살아있고 역동적이며 사람들의 신앙을 성장시키며 그리스도인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성서에 다가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방법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성서에 접근하는 방법에서의 문제점 첫째, 성경 말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서적들이 성경을 직접 읽는 기회를 뺏고 있습니다. 과장된 내용, 직접 읽는 기회 상실, 수동적 태도 등을 가져오게 됩니다. 둘째, 성서공부의 방법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소공동체 모임이나 성경공부팀에서 하느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대화중심이나 나눔을 우선으로 하여 말씀을 직접 대면하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주제를 우선시하여 말씀을 차별적으로 선호할 수 있고, 성서의 메시지 왜곡, 부분적인 잘못해석의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채집식 독서는 말씀을 어떤 목적에 이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복음을 내 중심적으로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성서읽기는 기도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여야 하는데 이런 경우 말씀으로 기도하기가 어렵게 되며 회개에로 나아가게 하는 영적효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셋째, 묵상에 대한 잘못된 인식입니다. 감정위주의 성찰과 윤리적인 반성, 정신훈련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접근법으로 사람중심, 자아중심이라는 결함을 안고 있습니다. 참된 묵상은 언제나 하느님 중심, 그리스도 중심이지 결코 자기자신을 중심에 놓지 말아야 합니다. 묵상은 말씀을 천천히 읽고 씹고, 씹는다는 것은 되내이는 것을 말합니다. 소리내어 웅얼거리고 다니는 것이며, 되씹고 소리내어 읊는 것이요, 정신에 붙박아두고 마음속에 새기는 것입니다. 묵상은 세상안에 살면서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입니다. 성경은 하느님을 체험한 사람들의 체험이 전해져 오다가 기록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하느님께서 알려준 것만큼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 체험을 기록해서 전해 준 이유는 그것을 읽는 사람이 다시 하느님을 체험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건네시는 하느님의 말씀이므로, 우리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 그 속내를 꿰뚫어 읽어야합니다. 성경 저자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 성령의 인도를 따라 하느님의 메시지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때 함께하신 성령이 성경을 읽는 지금 나에게도 함께 하시어 그 역사적인 사건을 살아있는 사건으로 다가오게 해주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생명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어로 다바르(말씀)이란 단어는 사물 속에 숨어 있는 핵심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은 역동적인 실재로 씨앗과 같이 생명을 품고 있는 그 무엇입니다. 성경은 하느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 책으로 어떤 이념의 표현이나 교리교육의 참고서로 축소되어서는 안됩니다. 성경 말씀은 인간 각자를 향한 하느님의 메시지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에게 보내는 하느님의 메시지로 인간이 개인적으로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만나도록 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메시지를 듣고 하느님의 마음을 알아 따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성령의 인도에 따라 하느님의 뜻을 기록한 것이므로 여러분이 성경을 펴서 읽으면 성령이 함께 하십니다. 하느님은 말씀을 통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이 말씀은 하느님의 도구로써 인간의 역사를 구원의 역사로 변모시킵니다. 말씀은 모든 것 안에 새겨진 하느님의 뜻이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유일한 원천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며, 움직이고 존재합니다. 말씀은 모든 것을 이끌어 가면서 모든 것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예수님을 통해 보이는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오십니다. 말씀이 계시를 통해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나타나셨고 마침내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운데로 나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서를 통해, 또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로니모 성인은 우리는 성찬례에서 그리스도를 받아 모시듯 성서 독서 중에서도 그리스도의 살을 먹고 그분의 피를 마신다. 이어서 나는 복음이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하였습니다. 우리는 마치 그리스도의 몸에 다가가듯 성서에 다가가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여러 번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셨던 하느님은 마지막 때에 결정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분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신 구약을 막론하고 성서를 펼칠 때에 단 하나의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으며 또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전체적인 메시지를 찾아내어야 합니다. 성경의 모든 내용은 사랑의 가르침입니다. 유배를 보내거나 벌하시는 것도 사랑을 위한 것입니다. 성경의 중심은 예수님입니다. 거룩한 독서는 예수님을 만나는 데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거룩한 독서는 쪼개진 말씀을 신비스럽게 먹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거룩한 독서를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인물 참조) 먼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촛불을 켜고 설려의 빛으로 밝혀주시기를 기도를 하십시오. 1. 성령을 청하기 신앙의 빛으로 나에게 비추어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2. 성경 읽기 왔다갔다 읽지 말고 죽 연속해서 읽으십시오. 이것은 혼자서 읽는 것입니다. 소리내어 읽어면 의미가 더욱 명확해 집니다. 여러번 집중해서 읽는데 20분 정도 읽으면 내마음에 다가오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처음 하는 경우에는 마음에 다가오는 것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매일의 복음을 읽는 경우에는 3-5번 읽으시면 됩니다. 3. 묵상하기 양심성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성경 구절은 다른 성경말씀과 연관시켜 생각함으로써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해야합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 것은 자꾸 되새기십시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다시 생각하고 되새김으로 하느님을 찾는 것입니다. 4. 응답으로 기도하기 5. 관상 관상은 하느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사람을 바라 보게 되는 것입니다. 6.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기 말씀을 영혼의 양식으로 간직하십시오 7.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합니다. 오늘 집에 가셔서 루카 1,39 - 45(마니피캇)으로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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