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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당과 공소의 차이
경당과 공소는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다릅니다. 경당이란 하느님 경배(예, 미사거행이나 성사거행 등)을 위한 건물(장소)를 말하고 공소란 신자 공동체를 말합니다. 본당은 본당 신부가 상주하면서 일정한 지역의 신자들을 사목하는 신자 공동체이며, 공소란 어떤 본당에 소속되어있으면서 본당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신자 공동체를 말합니다. 그래서 본당 신부님께서 공소를 정기적으로 방문을 하셔서 미사를 드리고 성사를 줍니다. 공소는 주로 주민이 적은 지역에 있습니다. 공소 신자들이 모이는 장소를 공소 혹은 공소 건물이라고 합니다. 신자들이 하느님께 경배를 드리기 위해 모이는 장소는 성당, 경당 그리고 사설 예배실이 있습니다. 각각의 장소에 대하여 교회법전은 다음과 같이 규정합니다. 교회법 제1214조, "성당은 하느님 경배를 위하여 지정된 거룩한 건물을 뜻하며, 신자들은 하느님 경배를 특히 공적으로 행하기 위하여 이 집에 출입할 권리가 있다." 교회법 제1215조 제1항: "교구장의 명시적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성당도 건축되어서는 아니된다." 교회법 제1223조: "경당은 어떤 공동체나 또는 그곳에 모이는 신자들의 집단의 편익을 위하여 직권자의 허가로 지정된 하느님 경배의 장소를 뜻하며, 다른 신자들도 관할 장상의 동의 아래 그곳에 출입할 수 있다." 제1226조: "사설 예배실은 한 명이나 여러 명의 자연인들의 편익을 위하여 교구 직권자의 허가 지정된 하느님 경배의 장소를 뜻한다." 이 규정들을 보면 성당은 일반적으로 본당에서 미사가 거행되는 장소를 말합니다. 그리고 성당에는 모든 신자들이 출입할 수 있습니다. 경당은, 예를 들면 신학교나 수도원 같이, 어떤 정해진 사람들을 위한 장소입니다. 따라서 경당에는 그 집단의 사람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출입하려면 신학교 원장신부님이나 수도원 원장의 허락을 얻어야하는 곳입니다. 사설 예배실은 주교님들이나 은퇴한 신부님 같은 분들을 위해 세워진 장소를 말합니다. 또한 경당처럼 이곳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경당이나 사설 예배실은 교구 직권자(교구장 주교와 총대리 주교님 등)의 허가로 설치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소가 성당인가 아니면 경당인가 하는 문제는 장소라는 관점에서 보는 것입니다, 본당에 있는 하느님을 경배하는 장소는 성당입니다. 반면에 공소에 있는 건물은 경당이라고 보아야합니다. 왜냐하면 본당에 있는 성당은 모든 신자들을 위해 거축된 거룩한 장소인 반면에, 공소건물은 그 공소 신자들을 위해 건축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성당에는 항상 성체가 모셔져 있는데, 공소 건물에는 모셔져있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이것은 교구장 주교의 서면 허가로 필요성 때문에 공소건물에도 성체보존이 허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공소라는 개념은 본당에 소속되어있으면서 본당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신자 공동체를 말아며, 경당이란 하느님을 경배하는 장소를 말합니다. 출처 : 대구대교구 신앙생활 상담 / 이상국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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