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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교회의 복음화(김정우 신부님)
2007년 사순 9일기도 첫째날 특강 요약(범어성당) 주제 : 현대교회의 복음화 강사 : 김정우 요한 신부님 오늘 이 시대의 신앙과 복음화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 상황분석을 해보고, 다음으로 어떻게 복음화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종교는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발전해 왔다. 그런데 20세기 후반에는 종교와의 관계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냉담자 증가, 예비신자 감소, 주일미사 참례자 감소, 젊은이들이 없다, 선교 힘들다. 신앙인들도 열성, 열심이 줄어들고 있다. 2005년 통계에 따르면 냉담자의 비율은 1995년 26.5%(91만여명)에서 2005년 36.4%(169만 9천여명)이었고, 이 비율은 2005년 11월 466만 7천명의 신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달한다. 그러면 나머지 60%는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는가? 이들 중의 1/4(25%)만 한국가톨릭 교회에서 진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신앙한다는 것”은 어렵고 많이 어려워졌다. 이것은 가톨릭 교회만의 문제인가? 개신교도 비상이 걸렸다. 2005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0년동안 종교인들(불교, 가톨릭, 개신교)의 수 중에서 개신교가 가장 쇠퇴하였다. 1970년대에 부흥할 대는 하루에 6개의 교회가 생겼으나 지금은 1년에 3000개의 교회가 없어지고 있다. 1995년 876만여명에서 2005년 861만 여명으로 14만 4천명이 감소하였다. 왜 홀로 쇠퇴하고 있는가? 위기의 개신교, 도덕성 회복에 앞장서야... 등의 요구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불교신자들의 경우는 큰 변화는 없으나 젊은 신자수가 감소하고 있다. 유럽의 통계를 보면 종교가 당신의 삶에 중요합니까? 하는 질문에 독일은 54%, 스페인은 45%, 영국은 43%, 프랑스 37% 만 그렇다 고 대답했다. 현대사회 안에서 전반적으로 종교에 대한 무관심의 증가, 곧 신에 대한 중요성 상실 종교는 젊은이나 중년층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고 노인층에서나 관심을 갖는 것 등은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된 현실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사람들 사이에 신, 종교라는 단어가 삶에 있어서나 생활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 생각과 삶이 변화되었다. 전기가 없을 때는 어두워지면 종교적인 생각이나 기도를 하는 것이 주류를 이룬 반면 더 재미있고 관심을 끄는 것(TV 프로, 오락... 등)이 더 많이 있다. 사람들의 생각이 종교적인 것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종교에는 멀어져가지만 색다른 것에는 심취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산사체험 프로그램은 1년치가 하루에 예약이 끝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 신앙적인 것이 아니라 건강, 명상, 삶에 이로운 것, 나, 취미 등, 한마디로 웰빙이라고 일컬어 지는 것으로 쏠리고 있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가톨릭국가이지만 최근 남부 리옹에는 불교신자가 30만에 달한다고 한다. 기존 종교에 대한 실망에서 벗어나 건강, 신비적, 자연적인 것을 열망하여 개종하는 것이다. 새롭고 삶에 부담이 없고 웰빙, 건강으로 몰리고 있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를 살고 있다. 자기생활 중심으로 새로운 생활로 넘어가고 있다. 산업화, 근대화, 경제발전으로 이루어진 현대사회는 많은 것을 잃어 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허겁지겁 속도의 노예, 시간의 노예가 되어 있고 변화의 노예가 되어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발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변화되어 지기 위해서 내가 있다. 새 것에 따라가다 보니 자신은 무엇인가? 현대화 속에 노예가 되어 있다. 어느날 이런 발전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나의 인생, 나의 삶은? 하고 자신을 돌아 보게 되는 것이 현대 인류의 모습이다. 그래서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좀 더 다른 것을 생각하게 된다. 편리함을 추구하다가 보니 예를 들면 면양말에서 나일론 양말로 사용하다보니 무좀이 생기고 빨리 먹기위해 패스트 푸드가 생겨났지만 암에 노출되고 편이함을 위해 아파트를 지었지만 독이 있음이 밝혀지는 등 자신은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되자 기존의 것에서 달라지려하고 삶의 목표를 자신에게로 돌리게 된다. 세상 속에서의 나이기보다는 내가 중심이 되어 세상을 보게 되었다. 자기 중심으로 변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대화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내면에는 종교가 있었다. 욕구충족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하고 매달리는 상태였다. 하지만 현대화를 통한 휴유증과 문제점을 통해 현대화에서 멀어지면서 종교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하느님의 영역보다는 인간의 영역을 더 만들고, 탐닉 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목적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두 번째는 종교가 주는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2000년의 역사를 통해 과연 종교가 있는 곳에 평화가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오히려 종교문제로 전쟁이 일어나고 부작용이 생기며 마음의 갈등과 종교간의 불목을 보게 되는 것이다. 피와 눈물, 죽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200년 대희년을 앞두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는 용서를 청하는 예식을 하신 것이다. 일반적으로 종교는 거룩하고 신성한 것이며 사랑과 기쁨 희망으로 세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사적으로 볼 때 부분적으로는 더 많은 갈등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 종교를 갖는 것은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모임이라고 일컫는 사람도 있다. 기도의 경우에도 따지고 보면 자기 중심이다. 가톨릭의 통계를 보면 매일 기도하는 사람은 5.1%, 특별한 때에 기도하는 사람은 59.6% 인데 이 특별한 때에 기도하는 사람 중에 80%(자신의 복을 위해 44.8%, 가정을 위해 39.6%)는 자신을 위한 기도임을 볼 수 있다. 자기 중심의 모든 것을 채우기 위한 것임이 드러나고 있다. 개신교에서의 반성을 보면 1. 사회봉사, 이웃 사랑의 소홀 2. 전도활동이 지나쳐 혐오감을 줌 3. 헌금 강조 4. 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치중 5. 물량주의에 물듬 6.도덕적 사회적 물의를 일으킴 을 들면서 개신교는 그동안 부흥한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으로 비만해 졌다. 그래서 변화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 가톨릭에는 문제가 없는가? 2000년대에 들어서 2%의 증가만 보여 적색신호를 띠고 있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짐 꼭 하느님을 믿어야만 되는가?하는 생각 냉담자는 2배 이상 늘어남 등의 큰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성당에서 혼인을 하는 숫자가 10년 전보다 2배가 줄었다(성사혼, 관면혼 포함). 과연 20년, 30년 후에 교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겠는가? 유럽의 텅빈 교회를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다음세대에서 신앙의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면 어떻게 선교하고, 복음화 할 것인가? 복음화는 신앙인의 수와 같은 것이 아니다. 종교인의 수는 1985년 45.6%에서 2005년에는 53.1%로 늘어났는데 과연 20년 전보다 살기좋아졌는가? 죄악이 줄었는가? 삶이 내적으로 풍요로와 지고, 상부상조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가. 우리의 삶의 모습에서 과연 그리스도인 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가? 하느님은 좋다. 그러나 교회단체에 속하고 싶지는 않다는 사람도 있고 그 시간에 양로원 등에 가서 자원 봉사를 하겠다 는 등 평가 기준이 변하고, 시각이 변화되고 있다. 자녀들이 냉담하고 관심이 없는 것도 문제다. 이런 세상의 모습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지금 이 시점에서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교황 베네딕도 16세께서는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라는 교서를 통해 사랑을 통해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내일 ..... 2007년 사순 9일기도 둘째날 특강 요약 우리는 지난 시간에 현대사회에서 신앙한다, 선교한다, 복음적으로 산다는 것이 어려운 이유로 첫째 자기 중심으로 변화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두 번째는 종교에서 실망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해결책으로 복음화를 들 수 있는데 그러면 복음화란 어떤 것인가? 복음화는 진정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인가? 미국의 미래·경제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만약 예수가 살아나 이 세상에 재림한다면 미국과 유럽 중에 어느 나라를 흡족한 마음으로 찾아갈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미국인 중 58%가 적어도 하루에 한 번 기도를 드리고,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 번 예배에 참가한다. 3분의 1 이상이 성경 구절이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미국인은 45%는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고, 93%는 성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유럽은 어떤가. 독일에서는 21%만이 종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영국은 16%, 프랑스는 14%에 그치며, 스웨덴과 덴마크는 10%가 채 안 된다. 하지만 예수께서 재림하시면 미국이 아니라 냉담하고 관심이 부족해 보이는 유럽으로 가실 것이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은 용서와 회개다. 예수는 산상수훈에서 “너의 오른 빰을 치는 자에게는 왼 뺨을 내밀라”고 하시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다. 유럽연합 25개 회원국 모든 나라에서 사형제를 폐지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38개 주가 사형제를 허용하고 있으며 지난 29년간 800명이 넘는 사람이 사형됐다. 전쟁에 대해선 또 어떤가. 예수님은 “평화를 사랑하라” 보복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나 세계에서 미국이 세계사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군대를 자랑한다. 미국은 국방 예산 10위권 안의 다른 아홉 나라를 전부 합친 것보다 많은 국방비를 쓰며, 무기판매액의 40%를 차지한다. 유럽연합(EU)은 지난 50년간 세계 분쟁지역에 파견하는 평화유지군의 80%를 담당했다. 재건비용의 70%, 인도적 지원의 47%를 부담한 것도 유럽연합이다. 마태 25,40에서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고 하시며 가난하고 불우한 이웃에게 봉사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부의 불균형이 가장 심한 곳이 미국이다. 미국 내 빈곤층 숫자는 16개 유럽국가 전체의 빈곤층보다 많다. 예수는 비폭력을 외쳤지만 미국에서 2억5000만정의 권총이 유통된다. 미국의 아동살해율과 자살률은 유럽 14개국을 포함한 선진국 25개국보다 훨씬 높다. 하느님의 창조물을 존중하고 보호하라는 말씀도 유럽인들이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지구온난화협약과 종(種)의 다양성 협약을 끌어낸 것은 EU였다. 미국은 두 협약의 인준을 거부했다. 교회에 여러 번 나간다고 성경 말씀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예수의 가르침이 미국과 유럽 중 어디에 더 생생히 살아 있는가. 이러한 사실들은 복음화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선교가 안된다고 하는 것은 양적인 복음화에 기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람들이 생각이 바뀌었다. 사실 전에는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가 양적인 복음화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더 이상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무서워 하지 않게 되었고 이성과 논리에 의해 하느님을 생각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세상에서 종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 선교를 자기들의 영역확장으로 보고 있다. 양적 복음화의 역사 속에 잘못한 것이 많았다. 그래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남미의 복음화에 대해 용서를 청하셨다. 무력을 앞세운 공포의 신앙으로 주눅들게 하고 고유한 문화를 말살하고 서양 옷을 입힌 것이다. 복음화를 새롭게 생각하고 달라져야 한다. 베네딕도 16세는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를 통해 새로운 복음화의 시금석, 주춧돌을 놓으셨다. 사랑으로 다가가는, 사랑을 나누는 복음화 의 단계는 첫째 복음선포, 둘째 성사집행, 셋째 사랑의 실천이다. 복음선포와 성사집행은 제도로서의 교회가 이루어 왔다. 그러나 사랑의 실천이 가장 소홀하였다. 초대교회는 사랑에서 출발 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으로 다가 오셔서 사랑을 실천하셨다. 이것이 교회의 본 모습이다. 박해시대를 지내면서 지배하는 교회, 군림하는 교회로, 호령하는 교회로 부각되면서 사랑은 역사에 묻혔다. 영성체를 일컫는 communio 는 그 뜻이 ‘나눔’이다 초대교회는 함께 빵과 포도주를 나눔으로 친교를 이룩했다. 교회는 사랑의 나눔이 필요하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하느님의 사랑을 살고,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말하는 것이 사랑이다. 교황님의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회칙 반포 이유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신 것이다. 복음에서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우리의 이웃이 누구인지 말하고 있다. 이웃의 의미는 내가 진정한 이웃이 되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사랑으로 다가가서 이웃이 되어 주는 것이 복음화다. 하느님은 사랑으로 다가오셔서 우리의 이웃이 되어 주셨다. 사랑으로 함께 살아가는 사랑의 공동체 본당은 라틴어로 Parochia이다. 이탈리아어도 같은데 로마의 여행자 숙소를 일컫는 말이었다. 여행을 하다 힘이들면 들러서 물과 음식을 취하고 쉴 수 있는 곳으로 다시 여행을 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곳이었다. 본당신부는 parochus 로 이 여행자숙소의 관리자를 가리키는 단어와 같다. 원래적 의미를 살펴보면 우리의 인생은 이세상의 나그네로 영적으로, 또 육적으로 힘든 삶의 어려움, 삶의 무게들을 쉬게하고, 어루만져 주고, 위로와 희망을 주는 곳이 본당이다. 사랑을 나누고 어려움에 대해 위로와 희망 용기와 힘을 얻는 곳이 본당이고 그것을 도와주는 사람이 본당신부이다. 이러한 이웃 사랑을 나누는 복음화의 3가지 실천단계를 보면 첫째 내가 복음화 되어야 한다. 양적인 복음화가 아니라 사랑의 실천이 필요하다. 우리는 하느님을 잘못 이해해 왔다. 우리의 잘못에 벌 주시는 하느님, 무서운 하느님이라는 인식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은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 주신 것이다. 자비의 하느님, 용서와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분으로 그런 의미의 하느님을 알고 내가 믿는데서 기쁘게 사는 삶이 되어야 복음화 된 것이다. 신앙생활이 기뻐야 복음화 된 것이고, 살아있고 힘이 될 수 있다. 쥐고 있자니 무겁고, 내려 놓자니 두려운 신앙이 되어서는 안된다. 둘째 우리 공동체의 복음화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과 자선을 베푸는 것이다. 사랑의 나눔을 위해 성체성사를 하는 것이다. 마태 25장과 토비트에서 7가지 육신적 자선과 7가지 영신적 자선을 들 수 있다. 7가지 육신적 자선은 1) 먹을 것을 나눔, 즉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일, 2)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는 일, 3) 헐벗은 자에게 입을 것을 주고, 4) 집없는 자에게 머물 곳을 제공하거나, 5) 병든 자를 방문하고 6) 감옥에 있는 자를 방문하며 7) 죽은 자를 묻는 일 이다. 7가지 영신적 자선은 1) 죄인을 선도, 서로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이끄는 삶 2) 영적 무식함을 깨우쳐 주는 것 3) 실망한 사람을 격려 4) 슬퍼하는 자를 위로 5) 불의를 참아 줌 6) 욕설을 참아줌 7)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세상의 복음화 지금까지는 사람을 끌고오는 것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의 복음화는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교회로 세상 사람들을 불러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으로 뛰어 들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비오 12세는 인간을 천상세계로 이끄는 것, 세상의 어둠을 우리가 밝히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세상 속에 뛰어 들어야 한다.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복음화이다. 마태 5,13-16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이것이 복음화이다. 말씀으로 살아서 많은 사람이 하느님을 찬양하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 요한 23세는 거룩한 교회는 영혼의 성화를 위해 일상생활의 요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구조적인 악과 모든 굴레를 풀어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교회가 가야할 길이다. 초대교회의 떼르뚤리아노 교부는 온갖 궁핍한 사람을 위한 사랑의 실천이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는지 모른다라고 했다. 이 시대, 이 세상은 교회를 변화하여 다가오도록 부르고 있다. 고통받고 힘든 이들에게 우리가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99년 “아시아 교회”에서 아시아는 또한 세계의 주요 종교들, 곧 유다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힌두교의 요람이다. 다음은 그리스도교의 핵심적 역할을 아시아가 할 것이다. 아시아의 복음화는 마더 데레사를 배우라. 오늘날 세상 속에서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교회를 복음화 하라고 하셨다. 인간은 고독함과 나약함을 지닌 존재로 과학은 그것을 채워줄 수 없다. 채워 줄 수 있는 것은 복음이다. 그 방법은 다가가는 것,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이 곧 교회의 복음화이다. 사랑의 실천은 복지활동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이다. 이 세상에 그리스도께서 사랑으로 우리게 오셔서 함께 계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사랑으로 다가가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 복음화이다. 사랑의 실천, 무한한 사랑으로 다가가 베풀어 주는 것이 선교이고 복음화이다. 교회는 사랑의 중심 센터로 하느님께서 함께 계심을 보여 줄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을 이론이나 추상적이라고 반문할 수 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마더 데레사 같은 사람, 빛과 소금으로 사는 사람이 있으므로 해서 교회가 존재하고 사랑을 외칠 수 있다. 이 사순절에 내가 복음화 되었는가? 우리 공동체가 얼마나 복음화 되었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고 은혜로운 사순절을 보내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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