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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에게 배우는 미래 기업경영
<10대들에게 배우는 미래 기업경영> 10대들 인터넷 문화와 기술부터 파악하라 오늘날의 10대들에게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10대들이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연결돼 있고, 각종 정보와 콘텐트를 어떻게 공유하는지 이해한다면 기업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0대들의 인터넷문화와 스킬(skill)을 이해해야 한다. 기업들의 지식관리는 10대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세대인 10대들이 자기들의 세계, 관심사, 정보와 인간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비스는 기업들의 경영시스템보다 훨씬 정교하고 유연하며 혁신적이다. 사회적 북마킹(social bookmarking) 서비스인 딜리셔스(De.licio.us)를 보자. 딜리셔스 사용자들은 각자 온라인 검색에서 발견한 내용에 태그(tag)를 걸어놓는다. 사용자들은 관련 태그만 찾으면 언제 어디서든 다른 사용자들이 찾아놓은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사진 공유 플랫폼인 플리커(Flickr)도 좋은 예다. 플리커는 단순히 사진뿐 아니라 가장 인기있는 범주(category)의 사진과 키워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키워드와 사진을 즉시 시각적으로 소개하는 태그 클라우드(tag cloud) 기능이 유용하다. 다양한 동영상 파일들이 인터넷에 쏟아짐에 따라 사용자들은 손쉽게 더 많은 종류의 콘텐트를 접하길 원하고 있다. 유튜브(YouTube)는 사용자들이 동영상 파일을 쉽게 올리고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갖췄다. 반면 기업은 어떤가. 임직원들이 일상적으로 접하고 저장하는 상당량의 동영상 콘텐트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 사이트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설사 있더라도 해당 자료의 정확한 이름과 위치를 알아야 검색할 수 있을 뿐이다. 위키피디아(Wikipedia)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위키스(Wikis)는 지식정보를 개발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위키스는 정보 제공 사이트로 만족하지 않고, 각종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사용자들의 커뮤니티까지 만들어냈다. 반면 기존 기업조직은 관료적이면서 비효율적인 지식관리 시스템을 갖고 있다. 사회적 네트워킹의 또 다른 형식인 페이스북(Facebook)은 사용자들이 동창이나 동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반면 임직원들을 소개하는 기업 내부의 사이트들은 이름을 모르면 관련되는 당사자들을 찾기 어렵게 돼있다. 10대들이 애용하는 사이트 중 일부는 이미 기업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구글은 50만~60만대의 서버를 갖춰놓고, 기업 이메일 서비스와 온라인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문서작업과 스프레드시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기업과 개인이 쓸 수 있는 서비스는 크게 다르다. 기업이 쓰는 서비스들은 조직의 규율과 보안이라는 필요조건을 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 하지만 기업들이 업무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구성원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10대들에게서 그 대답을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 - 조선일보 WeeklyBiz > Global Vi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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