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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술 신부님 강론------2003년 사순 9일기도------
이번 주간은 주님수난 성주간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그분을 환호하고 찬미와 영광을 드리며 맞아들입니다 그 이유는 군중이 그리스도를 좋아하였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돌보시며 위로해 주시고 기적을 행하시며, 자연을 다스리는 힘까지 갖추신 분으로 죽은 자까지 살리시고 여러 병고를 고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곁에 이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믿고 따를 것입니다. 주님께는 사람도, 죽음도, 자연의 모든 것도 당신 안에 굴복합니다. 이런 분이 왕이 되면 좋겠기에 열렬히 환영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왜 당신을 보내셨는가를 입증하기 위해 입성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개선을 미리 보여주시고 미리 다스리실 왕국을 보여 주십니다. 하느님의 방법은 우리들의 방법과는 다릅니다. 고통받는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삶을 주시려고 하셨다 빨마가지가 채찍으로 변하고, 군중들이 갖은 멸시와 조롱, 사랑하는 제자들과 베드로의 배반을 직접 겪으셨습니다. 우리는 마음 한편으로는 그분을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분을 매맞게 하고, 배반하며, 온갖 멸시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진실과 사랑의 삶에서는 그분을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나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어떤 인물과 같은지 생각해 봅시다. 빌라도, 대사제, 군중, 제자들....참 하느님을 알아본 백부장, 악을 악으로, 눈을 눈으로....갚는 세상에 주님은 왜 이리 수난을 당하시는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이세상에 거짓만 가득하다면 어찌 진실이 드러나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진실, 정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미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야 비로소 인간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모두들 흩어지고 나서야 진정한 평화가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보여 주시고 부활의 영광을 보여 주신다. 고통을 받음으로써 부활한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의 삶은 너무나 어리석게 보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 주십니다. 성삼일 전례에서 목요일에는 자신의 몸을 우리에게 양식으로 내어 주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며 새로운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금요일은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날 단 한시간만이라도 깨어 나와 함께 기도해 달라고 너무나 힘드실 때 인간으로 고통을 받으시면서 제자들을 깨우십니다 우리의 이중적 삶 때문에 고통을 받으시 돌아가신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함께 참여하기 위해 우리는 1시간을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토요일은 희망, 평화, 일치, 영원한 생명의 삶이 됨을 보여 주신다. 이번 주간은 가장 거룩한 주간이며 성삼일은 그리스도의 가장 깊은 핵심의 삶을 묵상하며 자신의 삶을 바꾸는 기간입니다. 부활은 가장 큰 축일, 성탄보다 더 큰 축일입니다. 부활은 우리의 마지막 귀착지이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 순간을 부활의 삶을 위해 하느님 사랑의 방법과 지혜가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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