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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1
견진교리 강론 (2004년 12월 6일) 최시동 요한신부님 견진 교리에 대신하여 월요일, 화요일에는 미사에 대하여 수목금요일에는 견진성사, 성령, 성령을 받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미사에 대해서는 9시간정도를 갖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지만 시간이 부족하니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미사는 종합예술이며, 공동체 기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 기도에는 미사와 성무일도가 있습니다. 성무일도는 개인이 바치더라도, 교회 전체의 이름으로 바치는 것이므로 공동체 기도입니다. 미사는 예수님과 하느님 백성이 바치는 공동기도입니다. 연주회나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루는데에는 연주자와 경기하는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 참관하는 사람은 단지 즐기는 것이지 공헌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미사는 청중이 아니라 모두가 연주자입니다. 미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봉헌하는 것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것입니다. 미사의 참여자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각자의 생각과 자세를 행위를 통해 구체화 해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과 타인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정성껏하는 기도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은 그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모임에서 활력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도 있듯이 미사 때에도 다른 사람들의 기도 분위기를 흐려 놓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미사는 크게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까지는 말씀의 전례를 중요시 하지 않아서 주일 미사참석 때 강론이 끝나기 전까지만 도착하면 유효하다고 할 정도 였는데 말씀 속에 살아계시는 예수님과 성체로 오시는 예수님은 같은 분으로 비중이 똑 같습니다. 마태4,4(//신명 8,3)에서 예수님은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아 간다"고 하십니다. 말은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 힘이 있습니다. 창조 때 하느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행할 때 말씀으로 행하셨습니다. 말을 하는 사람과 말은 같은 비중늘 갖습니다. 요한 1,1에서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성체 성사 때 "받아먹어라 이는 내몸이다" 라고 하심으로써 바로 몸이 되신 것은 그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위력입니다. 모든 말씀은 내용을 지닙니다. 내용이 없는 말은 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라고 자신의 신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을 하는 사람은 말을 듣는 사람을 인격으로 초대하는 것입니다.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인격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을 찾아갑니다. 말은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을 주는 것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그리스도의 말씀은 믿도록 재촉하고 움직이는 인간 안에 내적 본능을 낳게 한다. 바울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말씀은 인간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응답하도록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고 하셨습니다. 독서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건성으로 들으면 하느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말씀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주일 독서는 미리 읽어 보고 가능하면 그 내용으로 기도하고 미사에 참여한다면 훨씬 잘 알아 듣게 될 것입니다. 화답송은 말씀에 대한 대답입니다. 우리는 충분한 답을 못하므로 독서에 대한 답을 교회가 미리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알렐루야는 기쁨의 표시입니다. 신앙고백 신자들의 보편지향기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은 그렇게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라는 공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아멘까지로 말씀의 전례가 끝납니다. 내일은 계약과 기념에 대해, 기념의 뜻은 무엇이며 계약은 미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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