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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교회
견진교리 강론 요약(2004년 12월 9일) 최시동 요한 신부님 성령과 교회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성령은 교회의 영혼입니다. 성부의 시대는 창조로 끝났고 성자는 죄로 물든 세상을 구속하러 오셔서 수난을 당하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셨습니다. 다은으로 성령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곧 교회의 시대가 시작된 것을 뜻합니다. 교회는 희랍어로 모임, 회중, 공동체라는 뜻을 가집니다. 혼자로는 교회가 성립될 수 없으며, 2명 이상 있는 모임 자체가 교회입니다. 가정에서는 가정교회가 이루어 지고 믿는 이들이 모이면 그 모임 자체가 교회입니다. 교회가 무엇이냐? 이 질문은 본질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교회는 신비라고 표현했습니다. 하느님의 신비한 것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비는 원래 군사용어로 작적계획, 작전비밀을 뜻하는데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효과적인 것을 택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작전계획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작적은 극비사항이지만 영원한 비밀이 아닙니다. 조금씩 노출되다가 전쟁이 끝나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지금은 우리가 하느님을 거울에 비추어 보듯 희미하게 보지만 그 때가 되면 얼굴을 마주 대하듯 확실하게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면 신비가 확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바로 이 역할을 하는 것이 교회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특별한 테마 중의 하나는 교회였습니다. 교회헌장의 첫머리에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사와 같다 "고 했습니다. 성사는 표지입니다. 교회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하는 수단, 곧 하느님과 이루는 깊은 결합과 온 인류가 이루는 일치의 표징이며 수단으로 교회가 존재합니다. 하나가 되려는데 첫째가는 조건은 사랑입니다. 교회는 하느님과 우리를 일치시키고 우리 서로를 하느님 안에서 일치시키는 표지의 도구입니다. 사로 사랑하는 것이 교회의 모양새이고 그 기본은 하느님입니다. 성령을 보내 주심은 사랑을 보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바치는 신앙고백에서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을 받으시며.... 라고 나오는데 성부와 성령께서 성령 곧 사랑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힘들지만 성령의 힘으로 가능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 뿐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루가 15장의 잃었던 아들의 비유에서 인간이 돼지 먹이도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돼지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죄의 비참성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 아들이 돌아 왔을 때 아버지의 사랑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그가 떠날 때 보다 더 나은 신분으로 그를 받아들입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잉태했을 때 어머니는 금새 알지만 자식은 모릅니다. 자라서 부모가 되어 보아야 그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어미가 제 젖먹이를 있는다해도 나는 그를 잊지 않으리라는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은 나를 잊지 않고 계십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예수님 내려오십시오. 제가 올라가서 매달려야 할 곳에 어찌 당신이 계십니까? 내 대신 죽어주신 분 때문에 내가 살아있습니다. 교회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돌아가신 것을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 모임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희망을 두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 천벌을 받을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희망을 두었다가 낭패를 보는 일들도 많습니다. 희망은 하느님께만 걸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결코 버리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각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내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시간을 내어 드려야 합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은 숨을 쉬지 않는 것입니다. 숨을 쉬지 않는다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기도에 얼마나 정성껏 배려하고 있습니까? 기도하는 시간, 하느님과의 시간이 왜 이리 안가는가? 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하느님께 좋은 것을 내어 드려야 합니다. 견진을 준비하면서 내가 정말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인가? 형식적으로 내어 놓고 있지는 않은가?생각해 봅시다. 하느님을 믿고 희망하며,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복음을 세상에 드러내고 증거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위 사람들이 그 공동체에 들어가고 싶도록 행복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모임 살아있는 삶 자체를 보여주는 것, 드러내는 것이 전교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증거하고 있습니까? 교회는 하느님의 사랑을 축하하는 공동체입니다. 서로가 함께 사랑하는 공동체입니다. 부모가 원하는 것은 자녀들 서로가 사랑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말할 때 나를 포함해서 말해야 합니다. 사랑도, 비판도 나를 포함해서 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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