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오 복음서

1) 저자 : 그리스어를 쓰는 유다계 그리스도교인

2) 대상 : 유다적 배경 위에 있으며 유다인들

3) 집필 장소 : 안티오키아, 70-80년경

4) 자료 : 마르코 복음서(공생활)와 예수어록(말씀), 마태오의 고유한 자료

5) 목적 : 예수 이야기를 이스라엘 역사에 연결

이스라엘이 받은 은총과 그들을 위협하는 심판이 절실한 것이었다.

불신의 이스라엘에게 그들의 메시아와 구원을 깨닫기를 간청하고 있다.

6) 특징

① 예수께서 이스라엘이 기다려 온 메시아임을 증명

요셉에게 예고된 “임마누엘”(1,23;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께서 ‘주님이시며 스승’으로서 세상 끝날 때까지(28,20) 제자들과 함께 계신다. 구약성서에 예고된 대로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배척을 받으신다. 그리하여 ‘기쁜 소식’이 다른 민족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게 된다.

마태오는 복음서 곳곳에서 구약성서를 인용한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행위의 뜻이 항상 성서로써 밝혀진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기능을 가진다(성서 논증).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배격한 자들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고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참으로 유다인들이 고대하던 메시아 곧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② 이스라엘의 구원과 멸망이 주요 테마(10,5-6;15,24)

만민 선교 사상(마태 28,16-20)

마태오 복음서에는 작품의 대상과 선례와 동기 등을 밝히는 머리글이 없다. 그 대신에 예수님의 공생활 이야기를 도입하는 서론 부분(1-2장)과 복음서를 끝맺는 단락(28,16-20), 곧 부활하신 분께서 단 한 번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시는 부분에서 간접적으로 자기 작품의 의미를 밝힌다. 그리스도의 권한과 그분 제자들의 역할이다.

③ 율법과 복음과의 관계

율법과 구약성서와 유다인의 관습을 가장 많이 강조한다. 유다교 신심에서 가장 중히 여기는 세 분야, 곧 자선과 기도와 금식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예수님께서 우선적으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다(10,6; 15,24). 그러나 곧 율법이 완성되어야 한다는 사실, 구약성서가 예수님 자신을 통하여 성취된다는 점, 바리사이들의 전통이 불러일으킨 오용과 남용을 강조한다. 5장의 산상 설교 가운데에 나오는 반대 명제(“……하고 옛 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가 가리키는 것처럼, 모든 것이 철저하게 재해석된다.

④ 유다적인 특징이 많다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

구약 말씀을 인용(130번) “예언자를 통해 주께서 말씀하신 바가 이루어졌다” 인용

유다 풍습에 대한 설명이 없다

하느님 나라를 하늘 나라로 표현(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는 유다 관습)

7) 문학적 구성

① 이야기나 예수님 말씀의 앞뒤 틀을 같은 낱말로 짜기를 좋아한다(6,19와 6,21; 7,16과 7,20; 16,6과 16,12). 그리고 동의적 병행법(同意的 竝行法) 또는 반의적 병행법(反意的 竝行法)을 교차 배열법(交叉 配列法)으로 이용하기도 한다(16,25).

② 마태오의 이야기들은 대체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마태 8,14-15와 마르 1,29-31의 베드 로 장모의 병을 고치신 이야기를 비교). 일정한 수(특히 7이나 3 또는 2), 또는 ‘고리-낱 말’에 따라서(예; 18,4-6의 어린이와 작은 이) 자료들을 모아 가기를 상당히 좋아한다.

③ 비슷한 내용의 가르침을 즐겨 한데 모아 놓는다.

‘주님의 기도’(6,7-15)를 사전(事前)에 잘 배합된 틀(6,1-18) 속에 집어 넣는다.

④ 예수님의 다섯 ‘설교’가 마태오 복음서의 뼈대를 이룬다. 각각의 뼈대는 설교가 끝난 뒤에 배치 된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다.’라는 말이나 그와 비슷한 문장으로도 드러난다(11,1; 13,53; 19,1; 26,1 참조).

하느님 나라의 의로움(5-7장), 하느님 나라의 선포자들(10장), 하느님 나라의 신비(13장), 하느님 나라의 자녀(18장),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궁극적 도래를 기다리는 동안에 요구되는 깨어 있음과 성실성을(24-25장) 잇달아 제시한다.

8) 신학사상

* 그리스도론 - 예수가 어떤 분이신가?

예수께서 이스라엘이 기다려 온 메시아임을 증명

예수께서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다윗의 자손-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에 대한 예언 성취

* 교회론 - 교회는 무엇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교회를 뜻하는 에클레시아라는 말이 오직 마태오 복음서에만 두 번 나타난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16,18)

18장 - 공동체 질서에 대한 설교

28,20 -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9) 마태오의 공동체

① 율법과 구약성서와 유다인의 관습을 가장 많이 강조한다.

② 마태오는 제자들을 항구적인 가치를 지닌 본보기로 만들어 내는 일에 애를 쓴다.

제자들이 이해하는 데에 우둔하거나 무능하지가 않다. 그들은 예언자이며 현인이고 새로운 율법의 학자이다(13,52. 그리고 23,34 참조). 비록 믿음이 약한 사람들로 보이기는 하지만(8,26; 14,31; 16,8; 17,20) 이 제자들이야말로 바로 미래의 모든 제자의 행동을 예시(豫示)한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③ 예수님은 마태오 복음서 첫머리에서부터 그리스도, 다윗의 자손이시며 또 하느님의 아드님 이시다. 그래서 제자들이 이미 예수님을 생전에 “주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예수님의 진 노나 애정 같은 것을 서술하는 표현들을 별로 채택하지 않는다. 그리스도께서 마르코 복음 서에서보다 훨씬 더 존엄하신 분으로 등장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