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서

이스라엘 백성이 지도자 여호수아의 지휘를 받아 가나안 땅을 차지한 뒤 지파별로 분배 받는 과정을 기록한 성서

* 여호수아 , 뜻 “주님께서 구원해 주신다”

예수아 또는 요수아, 호세아(그리스말로는 ‘예수스’).

저자 : 신명기계 역사가

집필시기 "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간 시기는 대략 기원전 1200년경으로 여겨진다. 구전으로 전해지던 이야기는 기원전 7세기경에 꼴이 잡혔고 바빌론 유배 이후인 기원전 5~4세기경에 최종 편찬되었다고 믿어진다.

집필동기 , 당시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던 유다에, 또 멸망하여 실의에 빠져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그분 말씀에 따라 살면 생명의 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들어 보여준다. 하느님의 약속은 언제나 유효하며 변함이 없다. 다만 인간의 신뢰와 충실 여부에 따라 그 약속의 실현이 늦추어질 수도 있고 앞당겨질 수도 있다.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한 것은 여호수아의 군대가 아니라 하느님이심을 분명히 밝힌다

여호수아서 구조와 내용

1-12장 , 가나안 점령과 두 차례의 대전의 내용

1-5장 → 가나안 정복을 위한 준비기간

6-10장 →가나안 정복을 위한 전쟁

11-12장 →정복사업의 요약

13-19장(21장) , 땅의 분배

20-24장 , 맺음말

■ 여호 1,1-9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통수권을 맡기시다

(1) 임명식(여호 1,1-2)

(2) 하느님의 약속(여호 1,3-5)

(3) 약속을 이루는 삶(여호 1,6-9)

① “힘과 용기를 내어라”

② 하느님의 말씀을 철저히 지키는 일이다.

ⅰ) “이 율법서의 말씀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도록 그것을 밤낮으로 되뇌어”

ⅱ) “거기에 쓰인 것을 모두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③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서는 안 된다”

④ 여호 1,8에 “...그러면 네 길이 번창하고 네가 성공할 것이다”

■ 여호 1,10-1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을 내리다 -출전준비

(1) 도하 준비(10-11절)

(2) 두 지파 반에게 명령한 말씀(12-15절)

(3) 백성들의 각오와 결단(16-18절)

■ 여호 2,1-24 예리코에 정탐꾼들을 보내다

(1) 정탐꾼을 파송-시팀

(2) 라합

(3) 두 정탐꾼의 약속

■ 여호 3,1-17 이스라엘 백성이 요르단 강을 건너다

(1) 요르단강을 건너기 위한 준비(3,1-4)

(2) 이스라엘에게 거룩하게 할 것을 요구하심(3,5-13)

(3) 계약 궤를 멘 제사장(여호 3,14-17)

■ 여호 4,1-24 돌 열두 개로 기념비를 세우다

여호수아는 지도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자리잡게 되었다. 또한 요르단강을 건넌 사건은 이집트 탈출 당시에 홍해를 건너게 한 기적을 연상케 했다(여호 4,23).

(1) 기념비를 세움(4,1-9, 19-24) -모든 지파가 동참

기념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는 의미

① 하느님은 살아계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시고 인도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

②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가 되어서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요르단강을 건넜다.

③ 옛날 이스라엘 백성은 죽고 새 이스라엘로 태어났다는 것을 의미

④ 옛 것을 장사지내고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돌인 것이다.

■ 여호 5,1-15

(1) 이스라엘 백성이 길갈에서 할례를 받다 (5,2-9)

① 할례(창세 17,1-14)는 하느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계약을 체결하고 아브라함의 자손과 함께 있는 백성이 하느님과 계약 맺은 백성이라는 것을 표징하는 것으로 행해졌다.

② 계약의 내용

ⅰ) 주님는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의 하느님이 되시고,

ⅱ) 아브라함은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고,

ⅲ)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③ 할례를 행한 이유(여호 5,4) - 광야에서 난 사람은 할례를 받지 못했다.

④ 할례를 행함으로,

ⅰ) 더 이상 이집트의 노예가 아니다.

ⅱ) 거룩한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몸의 흔적으로 갖게 된 것이다.

ⅲ) 이제부터는 하느님과 맺은 약속을 지키겠다는 순종과 충성을 확약하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은 바로 하느님과 이스라엘과의 바른 관계임을 보여주고 있다.

(2) 가나안에서 첫 파스카 축제를 지내다 (5,10-12)

※ 왜 하느님께서는 예리코성을 바라보면서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키게 하였을까?

①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부터 그들을 나오게 하시고, 건져주시고, 오늘까지 인도하신 하느님의 은혜와 하느님의 역사를 기억하라는 것이다.

② 전쟁은 무기나 군대 수로 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③ 하느님께서는 전쟁 전에 과월절 행사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느님의 구원” “하느님이 주시는 승리”를 심어주고 있다.

④ 이러한 과월절 행사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말씀과 규례들을 실천해야 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⑤ 과월절 이튿날에, 그 땅 소산을 먹었고, 다음 날에는 “만나”가 그쳤다(여호 5,11-12)는 것을 말하고 있다.

(3) 주님 군대의 장수가 나타나다(5,13-15)- “거룩한 전쟁”

■ 여호 6,1-27 예리코를 점령하다

성서 주석가들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예리코성을 일곱 번이나 돌게 한 것은 하나의 전쟁 행위가 아니라 예배 행위였다고 말하고 있다. 양각나팔은 전쟁용 나팔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나팔인 것이다. 하느님은 한번도 안돌아도 그 성을 무너뜨릴 수 있지만, 하루에 한번씩, 그리고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씩이나 돌게 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순종과 인내를 보시기를 원하신 것이다. 16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님께서 이 성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합심해서 외치게 했다. 하느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볼 수 있다.

예리코성의 정복 , 성읍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주님을 위한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 ① “거룩한 전쟁”이므로 하느님 뜻대로 바쳐져야 되는 것이고, ② 하느님께서 새로운 땅에서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데 그곳에 있던 죄들은 다 멸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곳에 있던 죄에 물들지 않게 하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리코성은 가나안 땅에서 첫 번째 정복한 성이므로 하느님께 첫 번째 열매를 바치는 믿음과 헌신의 행위도 들어 있다.

■ 여호 7,1-26 아칸의 죄와 그 결과

(1) 이스라엘의 실패(여호 7,1-5)

(2) 여호수아의 기도(6-9절)

(3) 죄에 대한 처벌(여호 7,24-26)

■ 여호 8,1-35 아이를 점령하다

“여호수아는 아이의 모든 주민을 완전 봉헌물로 바칠 때까지, 창을 들고 내뻗은 손을 거두지 않았다”(26절) -고대 전쟁의 관습에 의하면 장군이 군기를 내리면 전쟁이 종결되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아이성 주민이 전멸될 때까지 전쟁을 중단치 말고 계속하라는 군호였다

에발산과 그리짐산(8,30-35)

이스라엘이 승리를 거둔 뒤에 세켐 평지에 모여서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리며 율법을 새기고 읽었다(신명 27,1-26에서 지시한 내용).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계약 궤를 맨 제사장을 중심으로 해서 절반씩 좌우에 갈라서게 했다. 즉 여섯 지파는 에발산쪽에, 다른 여섯 지파는 그리짐산쪽에 서게 했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하면 모든 백성들이 “아멘”으로 대답했다.

■ 여호 9,1-15 기브온 사람들과 계약을 맺다

(1) 6족속과 이스라엘과의 전투

(2) 기브온 족속과의 우호조약

(3) 우호조약의 문제점 -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의 뜻을 여쭈어 보지도 않고 그들에게서 양식을 받았다”(9,14)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큰 실수요, 과오였다. 왜냐하면 탈출 34,15에 “너희는 그 땅의 주민들과 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 그들이 저희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고 저희 신들에게 제사를 바치면서 너희를 부르면, 너희는 그들의 제물을 먹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 여호 10,1-14 여호수아가 기브온을 구하다

동맹군과의 전쟁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오히려 크게 유익을 갖다 주었다. ① 한번에 다섯 나라를 물리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즉 가나안 땅 정복이 빨라진 것이다.② 전쟁의 정당성이다. 가나안 족속이 먼저 쳐들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행동은 정당한 행동이다.

■ 여호 10,16-43 아모리족의 다섯 임금을 처형하다

(1) 동맹국 5왕을 위시해서 적을 완전히 소탕(10,16-27)

(2) 가나안 남부지역을 점령(10,28-39)

① 하느님은 전쟁을 통해서 심판하신다. ② 헤브론은 이스라엘 조상들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도시이다(아브라함, 이삭, 사라, 리브가 네 사람이 매장). 그러나 현재 하느님을 떠나 살고 우상숭배 할 때 하느님께서 심판하신 것이다. 즉 과거의 명성이 현재의 구원과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3) 여호수아가 가나안 남부 온 땅을 모두 멸하고 차지(10.40-43)

■ 여호 11,1-15 가나안 북부를 점령하다

(1) 북부 가나안 족속의 연합(11,1-5)

(2) 전쟁의 내용(여호 11,6-9)

“너는 그들의 군마 뒷다리 힘줄을 끊고 병거들을 불에 태워라”(11,6) 하느님은 병거를 불사르며 원수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게 하시므로 원수들을 무력하게 만들게 하였고, 앞으로도 그 말들은 이스라엘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것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느님만을 의지하게 하신 것이다. 즉 전쟁의 승리가 말과 병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있는 것이다.

■ 여호 11,16-23 여호수아가 가나안 점령을 끝내다

(1) 정복전쟁의 개요

① 이스라엘이 정복한 지역은 북쪽 헤르몬 산에서부터 남쪽 할락산까지 이다. 헤르몬 산은 갈릴리 북동쪽 64km 지점이고, 할락산은 가나안 땅의 남부인 브엘세바 남동쪽 37km지점이다.

②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데 걸린 시간은 얼마인가?

“이스라엘이 광야를 걸을 때에 주님께서 모세께 이 말씀을 이르신 때부터 마흔다섯 해 동안 저를 살아남게 하신 것입니다. 보십시오, 이제 저는 여든다섯 살이 되었습니다.”(여호 14,10) 이것은 갈렙의 이야기이다. 즉 광야에서부터 가나안 땅 정복 때까지 45년이라고 했다. 광야생활 40년을 빼면 전쟁은 5년 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시나이산에서 1년을 머물렀기 때문에 광야생활이 39년이 되고 전쟁한 기간은 6-7년이 걸렸을 것으로 볼 수 있다.

(2) 하느님께서 가나안 족속을 전멸한 이유는 무엇인가?

“주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시어 이스라엘을 맞아 싸우게 하신 것이다.”(여호 11,20)라고 나온다. 가나안 족속들의 마음이 완고하게 되었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그들의 악한 마음을 그대로 내버려 두셨다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시고 아들로 인정하시는 모든 이를 채찍질하신다”(히브12장)고 했다. 하느님은 자녀들이 잘못행할 때 채찍으로 가르치신다. 그런데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마음의 욕망으로 더럽혀지도록 내버려 두시어, 그들이 스스로 자기들의 몸을 수치스럽게 만들도록 하셨습니다.”(로마 1,24, 26)라고 했다. 하느님께서 잘못 행하는 자들에게 채찍을 들지 아니하시고 그냥 내버려둔다는 것은 그들이 완고하게 된다는 것이요, 또한 완고한 마음은 하느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 여호 12,1-24 이스라엘이 요르단 동쪽에서 정복한 임금들

하느님은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어 그를 통하여 큰 민족을 이루고, 복을 주어,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의 후손들이 머물게 될 땅을 약속하셨다(창세 15,16-18). 그러나 그 땅은 즉시 주어지지 아니했고, 그의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다가 사대만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것을 약속하셨다. 바로 그 약속이 이집트에서의 430년 동안 노예생활, 그리고 광야 40년의 생활 끝에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으로 성취되었던 것이다. 여호수아에 의한 가나안 정복 전쟁의 역사는 11장으로 끝을 맺고 있다. 그러나 12장에서 다시 한번 모세에 의해서 점령된 요르단강 동편 땅과 요르단강 서편의 여호수아에 의해 지금까지 점령된 땅과 왕들의 이름을 열거하고 있다.

가나안 땅에서 멸망항 헷, 아모리, 가나안, 브리스, 히위, 여부스 족 등 여섯 족속은 모두 한 조상인 저주받은 함의 후손들이다(창세 10,15-18). 성경은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이요, 용서의 하느님이지만 인간의 죄에 대해서는 결코 묵과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이심을 보여준다.

점령한 땅의 분배

여호 1-12 , 요르단 서편 지역 정복

여호 13-21 , 여호수아기의 중심, 각 지파들에게 땅 분배

- 에집트에서 고초를 겪던 이스라엘의 주요 관심사인 약속 성취 순간.

여호 21,43-44 , 약속이 성취됨(창세 12,7;28,13)

여호 22 , 요르단 동편 지파들의 귀향

여호 23-24 , - 부록 여호수아의 고별 연설, 스켐에서의 12지파 모임.

23장과 더불어 24장은  땅 약속의 성취를 신학적으로 해석함.

신명기계 역사가는 전쟁의 승리가 주님께 대한 신앙의 결과임을 강조하고 있다.

◈ 여호 13,1-33 - 땅의 분배

땅의 분배는 창세 15,18에서 “그날 주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강에서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준다”라는 약속이 성취된 일이며, 동시에 성경의 내용인 하느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역사의 관점에서 볼 때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 것이다. 특히 13장은 아직도 점령해야 할 땅들이 많이 있지만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전쟁을 더 이상 수행하는 것이 힘들게 된 것을 아시는 하느님께서 이제는 전쟁을 멈추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동안 정복한 땅과 아직도 정복하지 못한 땅까지도 상속재산으로 분배할 것을 지시하시는 내용이다.

■ 여호 13,1-7 점령하지 못한 땅 - 전쟁을 하는 자는 바로 하느님

① 땅을 나눠주는 원칙 (민수 26,53-56)

ⅰ) 인구수에 따라 땅의 크기를 나누어 주고 ⅱ) 제비뽑아 나누어 주라는 것이다

② 레위 지파(여호 13,14.33). 이스라엘에서 나는 십일조 전부를 재산으로 준다(민수 18,21). 또한 “주님께서 친히 그들의 상속 재산이 되신다(신명 10,9)”고 하였다.

■ 여호 13,8-14 요르단 동편 지역

요르단강 동편의 땅은 이미 모세 때부터 분할해 준 땅이다(여호 13,8-14). 르우벤, 가드, 므나쎄 지파의 절반 등에게 나누어 준다

① 르우벤 지파의 땅 (여호 13,15-23) - 느보 산 -모세가 세상을 떠난 장소(신명 34,4).

아모리족의 시혼 왕국 전체 - 모압 왕 발락과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민수 22-24장).

② 가드 지파의 땅 (여호 13,24-28)- 길앗은 “증거의 무더기”라는 뜻

ⅰ) 야곱과 외삼촌 라반이 서로 해치지 않기로 화해의 조약을 맺은 곳(창세 31,52-53).

ⅱ) 기드온이 아말렉 군대와 싸워 크게 승리(판관8장).

ⅲ) 길앗은 판관 입타의 고향이다(판관 11장).

■ 여호 14,1-5 요르단 서편 지역 땅의 분배

① 엘아자르 사제와 여호수아와 각 지파의 대표들인 족장들이 모여서 땅을 분배하였다

② 제비뽑기를 통해서 결정된 것을 하느님의 섭리와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③ 레위 지파가 빠졌는데도 왜 아홉 지파 반과 두 지파 반을 합해서 열두 지파가 되는가? - 요셉 지파가 므나쎄, 에프라임 두 지파로 계산되었기 때문이다.

■ 여호 14,6-15 칼렙의 요구 칼렙의 요청으로 특별한 상속재산이 칼렙에게 분배된다(14,6).

■ 칼렙에게 주어진 땅에 대해서(15,13-19)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내리신 분부대로”, 칼렙은 유다의 자손들 가운데에서 몫을 받았다. 칼렙은 헤브론 성읍을 달라고 하면서 “성읍들은 클뿐더러 요새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저와 함께 계셔만 주신다면,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제가 그들을 쫓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여호 14,12)라고 했다. 칼렙은 아낙자손(세사이와 아히만과 탈마이)을 쫓아내고 그 땅을 차지한다(여호 14,14).

■ 칼렙의 딸 악사와 사위 오트니엘(여호 15,15-17) 칼렙이 드비르를 치러 올라갈 때 협력자를 구했다(15,16 키르얏 세페르를 쳐서 점령하는 이에게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

■ 여호 15,1-19 - 유다 지파의 상속재산

요르단강 서편의 땅 분배가 계속되었다. 먼저 유다 지파에게 분배되었고(여호 15장), 이어서 에프라임 지파(여호 16장)가, 그리고 세 번째로 므나쎄 반지파(여호 17장)가 땅을 분배받게 되었다. 이렇게 두 지파반이 먼저 길갈에서 제비를 뽑아서 땅을 분배받은 다음 잠시 땅 분배는 중단되었다가 다시 장소를 실로로 옮기게 되었다(여호 18,1-7). 그리고 거기에서 나머지 7지파가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받게 된다.

유대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땅을 분배할 때에 지파별로 했지만 다시 그 땅을 가족별로 나누어 준다.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삶에 있어서 중심이 가족 단위였다(가족의 중요성을 강조).

■ 여호 16,1-10 에프라임 지파의 땅

예리코의 샘 동쪽에 있는 요르단에서 시작하여, 베텔 산악 지방으로 올라가는 광야

베텔은 “하느님의 집”이란 뜻인데 예루살렘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베텔은 야곱이 하느님의 은총을 경험했던 장소이다. 에프라임 지파가 얻은 땅은 가나안 땅 중에서 가장 비옥한 땅이었다. 요르단강에서부터 시작해서 지중해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땅이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만남의 천막이 300년 동안 있게 될 “실로”가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야곱과 모세를 통해 하신 하느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을 말한다.

■ 여호 17,1-6, 14-18 므나쎄 지파의 상속재산

므나쎄는 요셉의 장자였지만 야곱이 오른손을 펴서 둘째 아들인 에프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나쎄의 머리에 얹어서 축복하였다. 이렇게 해서 동생인 에프라임이 앞서게된다.

헤페르의 후손인 츨롭핫에게는 아들들이 없고 딸 다섯 명에게 상속.

므나쎄 자손의 잘못(17,7-13) - 가나안 족속과 타협

요셉 자손의 불평(17,14-18) 하느님의 축복으로 자기 지파가 큰 민족을 이루게 되었는데 어찌 땅은 작게 주느냐는 불평(17,14)인 것이다. 가나안 지역에서 가장 비옥한 땅이고, 또한 그곳에서 넉넉하게 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욕심과 이기심으로 더 많은 땅을 요구한다.

여호수아는 벳 스안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 또 이즈르엘 평야를 차지하라고 격려한다.

■ 여호 18,1-28 - 나머지 일곱지파의 토지 분배

성소(스켐, 길갈, 베텔, 실로)에서는

이스라엘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기념하고 하느님의 백성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지냈다. 과월절, 오순절, 초막절에는 사람들이 성소에 순례를 갔다. 본시 농사절기에서 유래한 명절들이 해방 역사의 주요사건들과 결부되면서, 해방절은 새해이자 초봄의 명절→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축일, 하느님 백성 이스라엘의 탄생을 기념 가을의 축제 초막절→ 광야의 생활을 회고하는 축일→ 메시아를 기다리는 색채를 띠었다.

1) 실로 , 신명 12,10-11에 보면 하느님께서 한 곳을 정해서 그곳에서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라고 했다. 그래서 실로를 만남의 천막을 세울 장소로 정했고, 엘리 제사장 때 하느님의 계약궤가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넘어가게 된 후에 실로는 성소로서 그 영향을 상실하게 되었다.

2) 분배받지 못한 지파들에 대해서(18,2-10) 여호수아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각 지파에서 대표 3명을 선출해서 21명의 대표들이 땅을 답사한 후에 땅을 일곱 등분으로 나누게 했다(여호 18,4-7). 그 땅을 실로에서 제비뽑아서 땅을 분배받게 했다(18,8-10).

3) 베냐민 지파의 땅(여호 10,11-28) - 예리코와 예루살렘

■ 여호 19,1-51 - 나머지 여섯 지파의 상속재산

① 시메온 지파(19,1-9)는 유다 지파에게서 상속재산을 얻게 되었다.

② 즈불룬 지파의 상속재산(19,10-16) 갈릴래아 저지대.

③ 이사카르 지파의 상속재산(19,17-23) 갈릴래아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서 비옥하고 아름다운 이즈르엘골짜기가 포함되어 있다.

④ 아세르 지파의 상속재산(19,24-31) 남쪽 므나쎄로부터 북쪽에는 이스라엘 국경까지 지중해를 따라 놓여 있다.

⑤ 납탈리 지파의 상속재산(19,32-39). 가파르나움과 벳사이다가 위치해 있고, 이들 지역은 갈릴리 호수 서쪽과 북쪽에 위치해 있다.

⑥ 단 지파의 상속재산(19,40-48) 단 지파가 원래 받은 땅은 필리스티아와 인접해 있는 지역이었는데, 대부분의 영토를 필리스티아에게 빼앗기고, 북방으로 이동해서 레셈을 점령하고 그곳 이름을 “단”이라고 했다(여호 19,47, 판관 18).

■ 여호수아에게 주어진 상속재산(19,49-51)

가나안 땅 정복과 다른 지파들에 대한 땅 분배가 끝난 후에 “주님의 분부에 따라 ...” 땅을 받았다. 그가 받은 “팀낫 세라”는 에프라임 지파에 속한 산지로 메마른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개간하였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시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주님의 종”(여호 24,29)으로 불리워졌다. 그의 통솔력으로 이스라엘이 안정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 여호 20,1-9 도피성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해야 할 일 중에 도피성을 세울 것을 말씀하셨다(민수 35,10-11). 바로 이 말씀의 실현으로서 도피성을 정하게 되었다.

1) 도피성을 설정한 목적 -도피성들은 모두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지역 중앙에 둠으로써(신명 19,2) 어디서든지 부지중에 살인했을 경우 가까운 곳으로 도피할 수 있게 하였다.

2) 6개의 도피성(20,7-8) “납탈리 산악 지방에서는 갈릴래아의 케데스를,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서는 스켐을, 유다 산악 지방에서는 키르얏 아르바 곧 헤브론을 성별하였다. 요르단 건너편, 예리코 동쪽의 르우벤 지파에서는 고원 광야의 베체르를, 가드 지파에서는 길앗의 라못을, 므나쎄 지파에서는 바산의 골란을 정하였다(20,7)

■ 여호 21,1-45 레위 지파의 상속재산

레위 지파는 모든 지파들의 땅을 상속재산으로 분배받고 도피성 설정까지 마치게 되자 자기들의 권리를 요청하여, 6개의 도피성과 42개의 거주를 위한 성읍을 받게 된다.

■ 가나안 땅 분배를 마침

하느님의 약속이 온전하게 성취된 것을 볼 수 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방으로부터 평온하게 해 주셨다. “모든 원수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대항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여호 21,44)고 했다. “이리하여 주님께서 이스라엘 집안에 하신 그 모든 좋은 말씀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이루어졌다”(여호 21,45).

■ 여호 22,1-34 동쪽으로 돌아가는 두 지파반

가나안 정복 전쟁과 땅의 분배는 거의 10년이나 걸렸다. 요르단 동편의 상속재산을 받았던 르우벤, 갓, 므나쎄 반지파는 그동안 가나안 정복전쟁에 참여해서 선두에 서서 싸웠다. 이제 가정을 떠나 10년 동안 전쟁을 치루고 자기 상속재산의 땅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칭찬하고 격려하였으며, 축복했고, 선물까지 주어 요르단 동편으로 돌아가게 했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자기 땅에 돌아가서 명심하고 지켜야 할 몇 가지 부탁과 권면을 했다. “주님의 종 모세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법을 명심하여 잘 지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모든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께만 매달리면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분을 섬겨라”(여호 22,5)

■ 요르단 동편의 제단 사건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돌아가는 길에 요르단강 언덕에다가 큰 볼만한 제단을 쌓은 것이다. 이것이 문제가 되어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 말을 듣고, 온 공동체가 그들과 싸우러 올라가려고 실로에 모였다”(여호 22,12). 이 제단 때문에 동족간에 전쟁이 일어나려고 하는 것이다.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피느하스와 열 지파의 대표들을 보내서 그 사정을 알아보게 했다. 사소한 오해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어려움 속에서 서로 상대방의 말을 듣고, 또한 성실하게 해명함을 통해서 화해와 일치가 생긴 것을 보게 된다.

■ 여호 23,1-24,14 - 여호수아의 유언

여호수아는 나이가 많아 생을 마감하려고 한다. 모세 당시에 세워졌던 모든 선한 계획이 다 이루어졌다(여호 23,14). 그리고 이스라엘 주변에 있던 적을 다 멸하시고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분이 하느님이셨다고 말한다. 여호수아는 세상을 떠나면서 간곡한 말로 권면하고 있다. 그것은 아직도 이스라엘 주변에는 다 내어쫓지 못한 가나안 족속들이 있다. 이들은 언제라도 이스라엘을 부패의 길로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백성들이 얼마나 주님의 율법에 복종하는가? 그래서 다시금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앙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 여호 24,14-28 - 계약 갱신 예배

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은 그들의 생활에서 신앙과 예배는 끊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예배공동체).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의 인도 하에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스켐에 모여서 시나이산 계약을 새롭게 하는 “계약 갱신 예배”를 드린 것이다(탈출 19,1-23).

* 스켐의 계약(여호 24장)은 원천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며 이집트 탈출과 시나이산 시절의 순수한 열성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다. 첫째 계명에 전적으로 비중을 두고 있다(계약을 갱신하는 형식과 순서가 명문화). 그래서 스켐의 성소(聖所)가 이스라엘의 역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었다. 스켐의 계약으로 이스라엘이 단일한 백성으로 성립하는 과정이 완결된다.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의 대표들이 스켐에서 최초로 모였다. 시나이산의 하느님을 열두지파 동맹이 섬길 유일한 하느님으로 모두가 인정하였다.

■ 여호 24,29-33 - 여호수아의 죽음

어떤 죄악이 공공연한 습속으로 변하면 하느님 편에서 공공연한 징벌이 초래된다는 것은 성서의 항구한 교훈이다. 성서에 실린 내용이 실제로 일어난 사실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성서의 기록은 먼 후대 자손들에게 선조들의 신앙을 전수하는데 뜻이 있다. 그러므로 원수들을 몰살시켰다는 사실에 역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이 행하신 구원행적에 초점이 있다. 또 한가지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도 하느님께 득죄하면 같은 벌을 받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판관시절에 이스라엘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려주는 역사책이 아니다.